나의 강점 찾기 실습
내 강점,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20분 실습으로 싹 정리하기
지난 편에서 내가 말했잖아. 재능은 거창한 타이틀보다 “내가 자연스럽게 잘하고, 반복해도 이상하게 덜 지치는 것”이라고. 오늘은 그걸 실제로 손에 잡히게 만드는 시간이다. 그냥 읽고 끄지 말고, 타이머 켜고 같이 해보자. 솔직히 말하면, 이 실습 몇 번만 돌려도 “아, 내가 이걸로 먹고살 수 있겠네?” 감이 확 온다.
준비물 (5분 컷)
- 타이머(폰 기본 앱이면 충분)
- 메모앱 또는 종이/펜
- 지난 1~3년 일정/기록(캘린더, 슬랙/노션, 사진첩, 깃 커밋 메시지 등)
목표: “내가 자연스럽게 잘하는 패턴” 2~3개를 문장으로 뽑아내기
1) 타임라인 스캔: 좋은 순간만 줍줍 (10분)
아, 잘한 건 기억 안 나고 망한 것만 또렷하다고? 그래서 타임라인 스캔을 한다. 데이터로 건조하게 훑자.
- 지난 1~3년 캘린더/커밋/프로젝트 목록을 빠르게 스크롤
- “이상하게 재밌었거나, 남들이 자주 부탁했던 일”만 표시
- 각 항목마다 한 줄 메모: 내가 뭘 했고, 뭐가 쉬웠는지
예시 메모:
- 해깃봇 배포 자동화: 파편화된 스크립트 정리 → 원클릭 배포. 난 이런 정리 작업이 신난다.
- 동료 온보딩 가이드 작성: 질문 반복 줄어서 팀이 편해함. 설명글 쓰는 건 힘 안 든다.
- 사이드 프로젝트 런칭: 기능 욕심 줄이고 핵심만 뽑음. 우선순위 자르는 게 특기인 듯.
작게라도 10개 찍어보자. 수치, 상 받음 이런 포장 안 중요. 내가 “자연스럽게” 했던 게 포인트다.
2) 타인 피드백: 내 강점은 남 머리에서 더 잘 보인다 (7분)
나 스스로를 객관화하는 건 어렵다. 그래서 간단히 3명에게 문자를 보낸다. 어? 민망하다고? 아래 템플릿 복붙하면 끝이다.
제목: 나 좀 도와줘! (3문장 설문)
[이름], 내가 잘하는 걸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서 짧게 물어봐.
1) 내가 자연스럽게 잘하는 일 1~2가지가 뭐 같아?
2) 그걸 언제/어디서 느꼈어? (상황 알려줘)
3) 나랑 일/대화하면 좋은 점 한 줄만!
2분 안에 아무 말이나 던져줘도 완전 고마움 🙏
- 후보: 같이 일해본 동료 1명, 친구 1명, 가족/고객 1명
- 오늘 못 받아도 괜찮아. 일단 보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전진이다.
3) 패턴 뽑기: 단어 모으기 → 묶기 (8분)
이제 내 메모 + 도착한 피드백을 모아 키워드로 쪼갠다.
- 예: 구조화, 요약, 설명, 우선순위, 디테일, 실행속도, 공감, 꾸준함, 자동화, 실험정신
- 비슷한 단어끼리 묶어서 “핵심 묶음 2~3개”로 압축
팁:
- “뭘 했는가”보다 “어떻게 했는가”에 집중
- 같은 말 반복되면 진짜 강점일 가능성 높음
- 반대로 내가 힘들어한 것(즉흥 발표 같은 것)도 힌트다. 그 반대가 강점일 수도 있다(문서화, 사전 준비 등)
4) 강점 문장 3종 세트로 정리 (10분)
이제 말이 되게 만들자. 어려운 프레임 말고, 딱 세 줄이면 된다.
- 상황-행동-결과(SAR) 한 줄
- “OO상황에서, 나는 OO하게 행동해, 그래서 OO결과가 나온다”
- 예: “반복 질문이 많은 상황에서, 나는 흐름도를 그려 문서로 정리해, 그래서 신규 인원 온보딩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다.”
- ‘나는 ~를 ~하게 만든다’ 한 줄 + 근거
- 예: “나는 복잡한 기술을 초보도 따라 하게 만든다. 실제로 설치 가이드를 5단계로 나눠 실패율을 30%→5%로 낮췄다.”
- 친구 소개 버전(라이트 토크)
- 예: “이 사람은 복잡한 거 깔끔하게 정리해서 다 같이 편해지게 만드는 타입.”
아래 템플릿에 채워 넣어보자.
[강점 문장 템플릿]
1) SAR: (상황)에서, 나는 (행동)을 해서, (결과)를 만든다.
2) 나는 (대상/문제)을 (방법)으로 (변화/효과) 하게 만든다. [근거: 구체 사례 1줄]
3) 친구가 날 소개한다면: "(일상어로 강점 한 줄)"
최종 3줄 버전:
- 1)
- 2)
- 3)
5) 실제 사례 3개, 내가 이렇게 뽑았다
- 사례 A(개발): 팀 빌드가 자꾸 깨지길래 CI 로그 흐름도를 그리고 실패 케이스를 분류했다. 스텝 12개 → 6개로 줄였더니 야근이 사라짐. 여기서 내 강점은 “흐름 파악 + 복잡성 단순화”.
- 사례 B(콘텐츠): 신입한테 HTTP 개념 설명하다가 30초 릴스를 만들었는데, DM으로 “이제 캐시 이해됨”이 20개 넘게 옴. 강점: “어려운 걸 쉬운 말로”.
- 사례 C(협업): 신규 합류자 Q&A가 반복되길래 3장짜리 온보딩 가이드를 만들었더니 팀장이 “이거 덕에 한 달 절약”이라 함. 강점: “문서화 + 재사용성”.
정리하면 내 강점 문장:
- “반복적 문제에서 패턴을 찾아 흐름을 단순화한다.”
- “초보도 따라 할 수 있게 설명 구조를 만든다.”
- “한 번 만들면 팀 전체가 재사용하게 문서화한다.”
솔직히 이런 거 쓰다 보면 “이게 대단해?” 싶을 수 있는데, 시장은 ‘대단함’보다 ‘반복되는 문제를 reliably 해결하는 능력’을 산다. 냉정하지만 현실이다. 그래서 이 문장이 소중하다.
6) 실패담도 힌트다 (웃프지만 유용)
예전에 즉흥 발표를 쎄게 갔다가… 말 그대로 폭망. 근데 같은 주제를 글로 풀어 사전 배포했더니 “읽고 나서 발표 안 들어도 이해됨” 반응. 그때 알았다. 아, 난 말빨보다 “사전 구조화 + 문서화”가 강점이구나. 실패가 나를 정확하게 가리킨 셈.
7) 점수 매기기: 우선순위 뽑자 (5분)
강점 문장이 여러 개라면 아래 3가지에 1~5점:
- 자연스러움(에너지): 할수록 기운 남나?
- 타인 인정도: 실제로 칭찬/요청이 있었나?
- 재현성: 다른 상황에서도 반복 가능한가?
합계 높은 상위 1~2개만 다음 단계로 가져가자. 모든 걸 다 팔 수는 없다. 핵심 1~2개가 매출의 80% 만든다. 그냥 경험상 그렇더라.
[우선순위 미니 워크시트]
강점 후보 A: ____________________
- 자연스러움(1-5): _
- 타인 인정(1-5): _
- 재현성(1-5): _
=> 합계: _ / 15
강점 후보 B: ____________________
- 자연스러움(1-5): _
- 타인 인정(1-5): _
- 재현성(1-5): _
=> 합계: _ / 15
8) 오늘의 결과물을 이렇게 남겨두자
- 메모앱 최상단에 “나의 강점 3줄” 고정
- 캘린더에 2주 뒤 “강점 업데이트(피드백 반영)” 리마인더
- 받은 피드백 캡처 폴더 따로 만들기: 나중에 세일즈 페이지 근거로 그대로 씀
작은 팁: 강점 문장엔 숫자 1개라도 붙이면 설득력이 10배 올라간다. “빠르다” 대신 “리뷰 대기시간 2일→12시간”.
내 결과(예시)
- SAR: 반복되는 기술 질문에서, 흐름도를 그려 5단계 문서로 정리해, 신규 온보딩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 나는 초보 개발자가 막히지 않게, 체크리스트/샘플 코드/GIF 데모로 “따라만 하면 되게” 만든다. [근거: 온보딩 Q&A 40% 감소]
- 친구 소개 한 줄: “복잡한 걸 사람 친화적으로 바꿔주는 사람”
다음 편 예고: 이제 이 강점을 “시장 언어”로 바꿔보자
오늘 만든 건 원석이다. 다음 편에서는 이걸 사람들이 듣자마자 “어, 이건 내 문제 해결이네. 돈 줄게.”가 되는 문장으로 포장한다.
- 예: “복잡한 기술을 초보도 따라 하게 만든다” → “신입 개발자를 7일 만에 전투력 만들기: 온보딩 키트”
- 예: “반복되는 질문을 문서로 줄인다” → “고객지원 티켓 30% 감소시키는 셀프헬프 센터 패키지”
아, 마지막으로. 오늘 만든 3줄, 나한테도 살짝 자랑해줘. 댓글/DM 환영. 내가 보태줄 말(시장 언어 변환 팁) 바로 달아줄게.
고생했어. 여기까지 왔으면 절반은 한 거다. 진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