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일 수도 있지만.

in #krsuccess11 hours ago

시내 운전 중이었다. 나도 모르게 룸미러에 비치는 뒤차에 눈길이 갔다. 평소와는 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아서였다. 내 바로 뒤 같은 차선에서 십여 분간 함께 주행한 것 같다. 그 낯선 느낌의 정체는 뒤차가 ‘너무’ 점잖게 운전한다는 데 있었다. 뒤에 바짝 붙지도 않고 급가속이나 급정거도 없이, 안전하게 알맞은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흠집 하나 없이 깨끗한 회색 구형 아반떼 안에는 삼사십 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남녀가 타고 있었다. 짙은 선팅이 되어 있지 않아 차 내부가 훤히 보였다. 신호 대기 중에 룸미러로 그들을 가만히 훔쳐보았다.

옷차림과 자세는 단정했고 표정은 부드러웠다. 왠지 ‘좋은’ 사람들일 것만 같았다. 누군지 더 알고 싶다는 마음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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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경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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