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하지 못하니 더 하고 싶은
코로나 일상
온 식구가 집 안에 머문지 5주째다. 회사는 재택근무로 바뀌었고, 학교는 휴교를 했다. 모든 상점과 가게가 문을 닫았고, 마트나 병원에 가는 등 꼭 필요한 일이 아닌 한 집 밖에 나오지 말라는 stay-at-home 명령이 유지되고 있다.
3월 초. 그즈음은 겨우내 날이 춥다고 운동도 빼먹고 웅크리고 있다가, 이제야 슬슬 운동 좀 해볼까 하던 때였다. gghite님의 포스팅을 보고서, 나도 달리기라는 걸 시작해볼까, 하던 때였다. 본격적으로 달리기 전에 인터넷을 뒤지면서 '40대에 달리기 시작해도 무릎에 무리가 없을까' 같은 정보를 찾아 헤매던 때였다.
그러다가 코로나 사태가 터졌다. 온 주가 lockdown 상태가 됐다. 달리기는 커녕 마스크 없이는 집 앞 산책도 조마조마해지는 시기가 됐다. 이런...
깨작깨작 요가
밖에 나갈 일이 없으니 운동할 시간이 더 많을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되질 않는다. 요새는 겨우 시간 내어 요가만 깨작깨작 하고 있다. 평소에는 운동 가기 싫어서 꾀를 내곤 했었는데. 지금은 운동하러 다니던 그 평범한 일상이 그립다.
그래도 집에서 요가 하면서 이 자세 하나는 터득했다. 일명 달걀 자세. egg tripod headstand.

출처: 요기
일단 머리를 땅에 대고, 무릎을 팔꿈치에 올혀놓으면, 짜잔~!! 에그 자세 완성! 몸이 동그랗게 말려 있는 모습이 달걀 같아서 붙은 이름이다.
보기엔 쉬워 보여도 처음엔 발 끝이 땅에서 안 떨어졌다. 여러 번 시도한 끝에 발이 땅에서 겨우 떨어졌고, 이제는 저 사진처럼 제법 발끝이 하늘로 올라간다.
그래도 혹시나 중심을 잃고 뒹굴까 두려워서 쇼파 앞에 바싹 붙어서 시도한다. 넘어지더라도 쇼파 쪽으로 넘어지라고. 처음엔 저 자세로 겨우 1, 2초 버텼는데, 그래도 이젠 좀 익숙해졌다고 한 10초는 버틸 수 있게 됐다. (10초가 별 거 아닌 거 같아도, 저 자세로 버티다보면 꽤 길다.)
앞으로 이 긴 stay-at-home 기간이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르겠다. 일단은 집에서 꾸준히 요가를 하며 버티는 수밖에.

나이를 밝히시는 건가요? ㅎㅎ
나이는 슬금슬금 밝혀왔더랍니다. ㅋㅋㅋ
오우 ..ㅎㅎㅎ자려고 누웠다가 불이님 글 보고 한번 도전해보려다 제 다리가 이렇게 무거운줄 새삼 깨닫고 고이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왔네요...😂😂😂😂😂😂😂
ㅎㅎㅎ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무개중심이 너무 다리쪽에 있으면 다리를 못 들어요.
뒤로 안 넘어가게 중심을 잘 잡으면서 머리와 팔에 골고루 무게를 둬야 발이 땅에서 떨어져요. :)
미국은 코로나가 난리네요~ 몸조리 잘하세요!
저는 꼭 요가하는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 ㅋㅋㅋㅋㅋ
이 난리가 언제 끝날지 모르겠어요.
그때까진 집에서 요가~!! ㅎㅎ
다음 단계는 물구나무를 하는 것인가보네요...ㄷㄷ
꾸준히 해오신 것이 맞죠?
왠지 제가 하면 목뼈가....
5월까지 어플 'down dog'검색해서 함 설치해보세요.
유료서비스라 그런지 참 잘되있습니다. 5월까지 무료 공개했거든요~
네. 저도 한참만에 저기까지 다다랐는데. 물구나무는 더 어렵지 싶어요. ^^;
관리 엄청 하신듯요. ^^ 자세 좋으시네요. ㅎㅎㅎ
앗, 제 사진은 아니고.. 출처를 표시해놨어요. ^^;;
저는 발끝만 땅에서 떨어질 뿐, 저렇게 완벽한 자세는 안 나와요. ㅎㅎ
오, 그렇군요. ^^ 뭐 그래도 시도가 중요한 거죠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