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병의 이야기(58)
<대통령 각하 압록강수 잡사 보십시요(24)>
19.캪듼 행운아다!
"나는 참 고맙다." 내 쏘련제 권총을 선뜻 조종사 장교 손에 쥐어 줬다. (그때 그 당시에 장군 또는 지휘관들이 꼭 갖고 싶었던 명권총이다. 이 쏘제 권총은 영천전투에서 인민군 제15사단 진지 후방에 침투하여 포살된 인민군 장교 시체에서 획득한 귀한 전리품이다. 쌩큐 베리 쌩규, 쎈규 서로 번가라 연발하여 "엄지 손가락 높이 처든다." 우리는 기찬 고마운 박수를 치면서 비행기에 탑승하고 모두가 꿈이 아닌가... 부등켜안고 진명을 다한 격분과 희열에서 열루로 오열이 터진다. "살았다!" 기적이다! "살았구나!"...
20. 아 아! 대한민국 만세! 우리 포대장님 만세!
당해 보지 않고선 그 흥분을 이해 못할 것이다. 울부짖음의 웨침은 마치 정신나간 사람 같았다. "기사회생!"
21.김포비행장에 안착(1950. 11.01. 14:30)
고사에 사즉생이라 했든가, 아...드디어 김포비행장에 안착하였다. (우리가 타고온 같은 종류의 비행기가 전쟁 기념관에 전시 되어 있음) 김포 비행장 땅바닥에 주저 앉았다. B포대 장병 들으라 저 북한 압록강 끝에서 부터 몇시간 만에 우리는 오롯이 충성으로! 초지일관 "신념"으로! (초지일관신념) 서울에 도착했다!! 이제 몇시간전 우리의 결판을 천여한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고심혈성으로, 멸사보국은 간담하기 힘든 인고의 지경, 한계에 이르고, 목숨이 경각에 달렸는데 차라리 모든것 체념하고 생불여사가 낳다고 느러눕는 이때, 여기까지 와서 "막간다" 나는 참지 못하고 각각 마음 대로해! 다 -쏴 죽일 테니까! 그 분노!! 되려 나는 분기충천하였다. 쓰러지는 막판에 절정에서 신기가 터진 것이다. 구사일생의 말보다 구사생환이라는 어감이 우리의 가슴에 닿는 것 같다. 우리를 두고 지어진말일 꺼야. 이제 찐자 내 조국이 땅을 3박 4일 만에 57+2(보병2명)=59명 전원이 생환했다. 포병 57명 전원 생환은 역사에 전후 다시 없는 기록일 것이다. 그리고 처지고 낙오자 10명에게 행운과 귀국을 빌고자 묵념을 드리자, 끝으로 3일 푹쉬고 오전 10시까지 용산 고등학교에 포병사령부가 있으니 나오라. 해산은 전포대장 이보영 중위가 하라하고 나는 직행으로 용산고등학교에 있는 포병사령부를 찾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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