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병의 이야기(51)

<대통령 각하 압록강수 잡사 보십시요(17)>

16. 나는 비운아다.
(나의 부친은 인민군에 의하여 총살 당했다.)
나는 저만치 가서 나무에 기대서 "나 자신 한탄 한다. 나는 비운아다. 내 아버지도 공무원으로 6.25날 그때 국가 공무원으로서 "재무부 경기도 재산관리청 총무부장" 재직시 주무 책임자의 의무로서(청의 소재 남대문시장 바로 건너편 6층 건물 북창동 소재) 청의 사무실(후일에 시경찰국 소재) 피난 이동준비 하느라 미처 집을 피난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너무 늦어서 피난 못가고 집에 숨어 있다가 6.25난지 '한달만에' 밀고로 1950. 7.24일 이른 아침에 잠옷 바람으로 인민군과 보안대원에게 잡혀서 동대문 보안서(경찰서)로 끌리어 가서 즉격 처분으로 총살 당하였다. 모친이 '동대문 경찰서'로 찾아 갔더니 보안대원이 알려 주길래, 아이구야! 이봐요 시체라도 달라고 안되면 보기만 해달라고 울면서 애걸복걸 하자 '시신은 본부로 갔다'며 '반동분자는 시신을 줄 수 없다.'며 '간나새끼 시끄럽다' 밤늦게 까지 앉아 버티고 고래고래 통곡하고 있으니깐 보안대원 여럿이 총검 뿌리로 마구 찌르며 사지를 들어서 문밖으로(보초 밖에) 팽겨처서 쫓아 냈다고 한다. 잡혀 끌리어 간 날이 7.24일 05시, 이날을 기일 날로 잡았다고, 서울 환도 다음날 A포대가 북진행군을 서울시 외곽길로 경유할 때 부모가 살고 계실가? 하고 종로구 원남동 집에 잠깐 들렸다. 어린 동생 셋 데리고 연명하던 어머님은 나를 보자 놀래서 기겁을 한다. 나를 부등켜 안코 몸부림 치며 온동네를 떠들썩 오열 통곡하며 눈물의 바다로 이룬 그때 그 목소리가 지금 나에게 그 비통한 고고지성이 들린듯... 나는 집을 떠나면서 동대문 경찰서에 들려서 이웃사람 밀고 내용은 부친은 고급공무원, 아들은 국군장교라고 한 사실과 밀고자의 인적사항을 즉시 신고하고, 급히 나는 전선으로 향하였다.

내 아버지는 6.25로 인해 처참하게 처형 당했다. 아버지처럼 그러 하듯이 인민군에 의한 죽음은 부전자전인가 보다. 원수를 갚지도 못하고 불효자식은 아버지 처럼 인민군에게 똑같은 죽엄을 당하다니 원한이 맺어 가슴속 안에 핏물이 고인체, 이 못난 한 총각이, 이 두메골작에서 비참한 몰골로 흔적없이 생매장 하누나" ...아...아... 그렇지만 나는 여기에 오기전 6.25발발한 주일날 그날에 그때 춘천에서 부대 주번사관으로써 벼락같은 인민군 포탄이 부대영내 떨어져 터짐으로써 전투가 시작 됐구나. 비로서 실감이 났다. 비상이라 해도 연습이겠지...헌데 실탄이 터지는 폭발하는 소리에 경악했다. 나는 호각 불고 전쟁이다! 전투준비! 나는 전투를 지휘할 수 밖에 없었다. 나 이상 상관도 없고, 나와 같은 동료도 없다. 그야말로 풍전등화다. 그렇다고 상관이 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것은 장병들은 주일날 외박 외출 하였기 때문이다. 그날 그때 춘천전투를 지휘할 수 밖에 없는 유일한 장교는 주번사관 심호은 소위 이외는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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