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병의 이야기(67)

<대통령 각하 압록강수 잡사 보십시요(33)>
전포대장의 강열한 의지로 깊은 심야 달은 밝았다. 저항이나 반격없이 방치된 포를 끌고 나올 수 있었다. 실상은 전포대장 김상영 중위의 헌신적 책임감, 용맹스럽고 투철한 위국헌신은 감히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말하자면 무신불석사(武臣不惜死)라 비유할가...

당시 훌륭한 부하들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더욱 빛이 났다. 나는 전포대장 김상영 중위와 소위 손용택이 이룬 그 유공은 주병과가 아니기 때문이다.

제6연대는 후방에서 부터 부셔지고 있는 것을 포구 앞의 전방에서 일어나는 장면을 나는 쉽게 보았다. 중공군의 상투적인 전법이다. 헌데 아군은 적의 총쏘고 다니는 직전임을 미리할고 나는 먼저 포대 이동하여 순차적으로 '인제'고개를 넘어서 포진지 구축 사격준비 하고 있었다. 후일에 포대 장교들이 어떻게 알고 포대 이동하여 살았는지 묻는다. 대대참모들도 마찬 가지다. 기발하다는 소문이다. 다른 포대는 다 쓰러졌는데...어떻게...자랑하는 것 같해서... 나는 구구히 설명을 피했다.

따발총소리가 사방에서 울려 퍼진다. 아군이 무너지는 아군의 모습을 환히 보면서 예비진지인 인제군 관대리로 끌고 돌아가는데 성공하였으나 그 사이에 그곳에 제5사단이 위험에 휩쌓여 있다는 제5사단을 지원하는 포병 제26대대장, 중령 노재헌(육사 3기, 전 국방장관, 전 육군참모총장)님과 A포대장 대이 박홍성(육사9기)을 만났다. 제16포병 대대본부 위치를 묻고 제5사단은 아주 위태롭다는 적정 상황을 듣고 있는데 산중에서 따발총 소리가 나는 것을 나는 듣고 알았다. 모든 전선은 아수라장이다. 나는 즉시 나의 대대본부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쨉싸게 포대 이동명령 달렸다. 교전중에 도로를 모험적으로 뚫고 본부로 달려야했다. 나는 또다시 명운을 걸었다. 아군 제7사단, 제5사단, 제3사단, 제9사단의 4개 사단과 중공군과의 대혈전중이었다. 아군 제3사단과 아군 제9사단의 격전지를 뚫고 관통하기로 과감하게 돌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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