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4권(131)

부록 제5호
맥아더 원수 서울 환도 식전에 제하여 이 대통령께 전달한 메시지(전문) 1950년 9월 29일
하나님의 은혜로서 인류의 가장 큰 희망의 상징인 UN깃발 아래에서 싸우는 우리 군대는 이 한국의 수도를 해방하게 되었습니다. 이 수도는 공산주의자의 전제적 지배로부터 해방되어 그 시민은 다시 개인의 자유와 존엄을 제1로 하는 부동의 인생관 밑에서 생활을 향유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현대문명의 정신 면을 파괴하려는 사악한 군대로 인하여 귀국에 가하여진 전쟁의 참해에 대하여 전 세계는 깊은 관심과 우의로서 53개국의 의분을 금치 못하여 단호히 궐기하여 전력을 다하여 귀국을 구조할 것을 맹세하였습니다. 정복과 착취와 노예화를 목적으로 제국주의적인 공산주의의 진격에 대하여 이와 같이 위대한 정신적 반격이 가하여지게 된 것입니다. 이 정신적 공격은 다시 인간과 이상과의 확고한 단결력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하여 어떠한 물질적인 무기도 영원히 그 효과를 거둘 수 없는 것입니다.
무력에 대하여 무력으로서 응하지 않으면 아니 되는 것이나, 그러나 이 정신적 반격력은 인간 정신의 건전하고 영속성이 있는 사상을 잡아낼 수 있기 때문에 없어서는 아니 될 것이며 이 정신적 품격이라 할 만한 것이 최후에는 승리를 거둘 수 있는 확고한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육체를 살리려면 정신을 통하지 않고는 아니됩니다. UN군 최고사령관으로서 나는 각하에 대하여 귀국 정부의 소재지를 회복하고 이에 의하여 각하가 헌법상의 책임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하느님의 혜택으로서 각하와 귀국 정부 당국자가 자선과 정의의 정신에 의하여 여러 난관에 대처하는 예지(叡智)와 힘을 얻는 동시에 한국 인민이 과거의 노고(勞苦)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희망에 충만한 새벽이 찾아올 것을 나는 절망(切望)하여 마지 않는 바입니다.
나는 우리 군대에게 이번의 결정적 승리를 베풀어 주신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에게 우리들의 겸허하고도 경허한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자 합니다.
지금부터 우리들은 한국의 국민에 관한 책임을 각하와 귀 정부에 맡기고 본관과 부하 장병은 다시 군무에 전념할 각오입니다.
부록 제6호
한국에 관한 8개국 공동 제안
一. 전 한국의 안전한 상태를 보유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취할 것.
二. 전 한국에 자유행동을 취할 것.
三. 한국의 급속한 부흥을 도모할 것.
四. 동 결의안이 규정한 목적을 달성하는데 필요한 한도 이상으로 UN군은 한국에 주둔하지 아니할 것.
五. 한국 통일과 부흥을 위하여 새로운 UN 한국위원단을 임명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