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RYPTO] 비안정화 자산의 안정화된 수익을 보장하는 예치상품에 대한 생각

in #sct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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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약 1년 전쯤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에서 노드보상 서비스 "코인원노드"라는 것을 출시한다는 소식을 소개드린 적이 있었는데, 토큰 홀더들의 스테이킹을 기반으로 토큰 인플레이션을 배분하는 DeFi 수익 모델이 많아지면서, 코인원에서 기존 서비스를 조금 더 보완 및 리브랜딩 하여 코인원 플러스라는 것을 런칭하였습니다.

#1. 코인원 플러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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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는 사용자가 코인원에서 보유한 암호화폐를 일정 기간 동안 거래소 내에 그대로 보유하거나 락업을 함으로써 사전 약정된 고정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로, 암호화폐 종류나 약정 및 방법 등에 따라서 락업 / 데일리 스테이킹 / 스테이킹 등의 3가지 종류로 구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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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업은 얼마 전 덤핑 문제로 시끄러웠던 매틱(MATIC) 토큰을 지원하고 있고, 연간 30.29%로 월 환산 시 약 2.5% 정도에 해당하는 이율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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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킹은 기존의 코인원노드 서비스로, 본래 해당 프로젝트에서 검증자(Validator)들에게 위임을 하고 이에 대한 위임 보상을 받는 것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대수익률로는 테조스의 경우 5%, 아톰의 경우 7% 정도를 연이율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확정수익률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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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데일리 스테이킹은 거래소 자체적으로 해당 토큰의 유동성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자 제공하는 서비스로, 거래소 지갑에만 보유하고 있어도 일정 이율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사실 본 글에서는 코인원에서 운영 중인 상품 소개를 다루려는 것이 아니므로,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코인원 플러스 홈페이지(https://coinone.co.kr/plus)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 크립토의 안정화된 수익률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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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여러 거래소들이 자체 DeFi 예치 상품이라면서, 일정 기간동안 예치를 하면 기간에 대한 이자수익을 제공하겠다고 광고하는 것들을 많이 보셨을겁니다.

어짜피 거래소에서 장기 홀딩을 할 예정이라면, 아무래도 멀뚱멀뚱 가만히 두는 것 보다는 기간 이자를 지급하는 곳에 정기예·적금 식으로 예치하는 것이 낫겠죠.

그러나 혹시라도 이런 예치상품에 투자하고자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다음의 요소들은 반드시 사전에 체크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고정 이자율이 아닐 수 있다

  • 물론 사전에 확정된 고정이자율을 지급하는 거래소들도 있지만, 기대수익률로 표기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사후적인 실제수익률이 기대수익률에 못 미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알고 투자하셔야 합니다.

(2) 원금 보장이 되지 않을 수 있다

  • 해당 금융상품의 약관 등을 꼼꼼하게 읽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투자자들로부터 어느 정도 검증을 받은 거래소라고 하더라도,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다고 단서조항이 달려 있는 경우들이 더러 있습니다.

  • 위와 같은 단서 조항이 있는 금융상품에 투자하신 경우에는, 투자한 원금에 대해서 누구도 보장해주지 않으므로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3) 수익률은 수량 기준이다

  • 연 이자율이 36%짜리라고 하더라도 예치 기간 중, 예를 들어 한 달만에 3%이상의 가격 하락이 있다면 결과적으로는 손해입니다.

  • 수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타이밍이 장기적으로 설정된 포트폴리오라면 문제가 없으나, 단기 투자 목적으로 투자한 자산을 예치하는 것은 가격변동 리스크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4) 없는 토큰을 굳이 살 필요는 없다

  • 이미 투자를 하고 있는 토큰의 예치 서비스가 있는 경우에는 이용을 해보심이 좋다고 할 수 있겠지만, 굳이 가지고 있지 않은 토큰을 예치 서비스 때문에 대량으로 구매하시는 것은 비추합니다.

  • 실제로 지금까지 수량 뿐만 아니라 토큰의 가격까지 고려한 경우, 실제 수익이 발생한 것은 테조스가 유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 게다가 이 또한 언제든지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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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가격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거래소 자체적으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진행하는 USDT, DAI 등 스테이블 코인류의 상품이 아닌 이상, 안정적인 수익 확보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크립토에서 자체적으로 스테이킹에 대한 인플레이션 인센티브가 있는 경우에는 거의 대다수가 여지 없이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아직까지 암호화폐 시장은 가격의 하방압력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어도 발생하는 Passive Income이 발생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Passive Income을 실현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결과적으로는 수요보다는 공급이 많아지는 것으로 귀결되기 때문에 가급적 스테이블 코인류의 예치 상품을 찾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예치상품은 뭘까?" 라는 질문들을 많이 하시는데, 사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예치상품은 거래소의 홍보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한 마케팅 활동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를 거래소에서 받아서 차익거래를 하거나 대출 상품을 운영하는 경우도 극히 미미한 비율 밖에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일전의 에어드랍 모델 대신 이런 DeFi스러운 이벤트를 진행하는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홍보비용을 이자 지급하는 것으로 사용하는 것)

따라서 해당 서비스를 통해 거래소 자체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가 아닌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혹시라도 굉장히 높은 이율을 제시하는 곳이 있다면 예치 전에 반드시 의심부터 해보시고 구글링과 지인 찬스 등을 통해 잘 알아보신 뒤 투자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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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keshi님이 donekim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5 SCT)을 하였습니다.

lucky2님이 donekim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7 SCT)을 하였습니다.

특히 가만히 있으면 조각같고 바보 연기를 해도 멋있는 김수현은 아무래도 집중도도 떨어뜨리고 코믹적 요소도 부각되지 않는 것 같았다.

혹해서
넘어가는 일이 없어야 한텐데
넘어가는 이들도 적지 않을거 같네요;;

거래소 스테이킹이 유행이네요. krwp 임대 수익률이 더 좋아보이는 요즘입니다. 즐거운 한주되셔요~

KRWP만한 수익률은 진짜 없는 것 같습니다 :) 저도 언젠가는 KRWP 임대수익자 좀 되보고 싶네요 ㅎㅎㅎ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