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 1달러 경제학...

in #sct4 years ago (edited)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가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스팀엔진 생태계에서도 말할 것도 없고 SCT 생태계에서도 KRWP의 역할이 점점 증대되는 듯 합니다.

즈음하여 1달러의 경제학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보려고 생각을 하였는데 구글에서도 관련한 기사가 몇개 검색이 되고 있습니다.

[1달러의경제학|캄보디아] 공무원 일당 1달러의 사회
http://h21.hani.co.kr/arti/world/world_general/11594.html

캄보디아에서 1달러(4천리엘)는 중대한 지표가 된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인 캄보디아의 2004년 1인당 국민소득이 330달러에 그쳤다. 하루 1달러꼴이었던 셈이다. 또 선진국 시민들의 반나절 일당에도 못 미치는 캄보디아 공무원 월급 30달러는 하루 일당 1달러 사회를 상징하는 좋은 본보기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캄보디아 시민들은 미국 돈, 특히 자신들 삶과 가까이 있는 1달러 지폐를 캄보디아 돈 리엘(riel)보다 훨씬 더 가치로운 ‘물건’쯤으로 여겨왔다.
그렇게 해서 1달러는 농민이 85%에 이르는 캄보디아 사회에서 쌀이 되고 가솔린이 되고 물이 되고 또 옷이 된다. “1달러는 우리 식구 모두의 하루 생활비다.” 네 아이의 어머니이자 오토바이택시 운전사의 아내이기도 한 속 포브(43)는 “남편이 하루 1달러로 가솔린 2ℓ를 사서 하루 종일 프놈펜을 헤집고 다니면 고작 2.5달러(약 1만리엘)를 벌어온다”고 덧붙였다. 몇달 전부터 쌀과 가솔린 요금이 15~20%나 올라 죽을 맛이란다.

[1달러의경제학|버마] 그 돈은 하루생존의 지표!
http://h21.hani.co.kr/arti/world/world_general/11623.html

1달러, 삶과 죽음 가르는 생존선
1달러는 타이-버마 국경에서 어떤 의미를 지닐까? “1달러는 버마인 불법 노동자들의 하루 생존을 가늠하는 지표다.” 매솟에 살고 있는 버마 반체제 운동가 먀윈은 1달러의 가치를 그렇게 표현했다. 1달러에 해당하는 타이돈 40바트는 버마-타이 국경지역에서 맥주 한병 값과 같은 액수다. 하루 종일 고된 일을 한 끝에 받아쥐는 1달러는 버마에 살면서 미얏소처럼 몇년 동안 맥주를 마셔보지 못한 이들에겐 ‘충격적’인 기쁨이 되는 돈이기도 하다.
국경 주부들에게 1달러는 가족의 건강과 같은 의미다. 모모와 같이 현대적인 서양 약품을 구입할 수 없는 이들에게 1달러는 삶에 중대한 의미를 지닌 전통 약재를 구할 수 있는 돈이다. 그에게 1달러, 40바트는 세 가지 전통 의약품 값으로 떠오른다. 20바트짜리 근육통 완화제, 8바트짜리 소화제 그리고 12바트짜리 생리통 치료제로. 만약 그에게 10바트가 더 있다면 기침약 하나가 더 붙는다. 일반적인 가정 상비약을 망라한 셈이다.
옷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에게 1달러는 주로 오후에 젊은이들이 즐겨 먹는 절인 찻잎 샐러드 한통과 똑같은 값이다. 또 남성 노동자들에게 1달러는 버마산 엽궐련 50개들이 2통을 살 수 있는 값이다. 계집아이 몬몬은 1달러로 ‘타나칼’이라는 전통 화장품을 살 수도 있지만, 가족을 생각해서 저녁 거리로 소시지볼 24개를 샀던 돈이다.

지구촌 곳곳 어느 곳에선 1$가 삶과 죽음을 가르는 생존의 최소 단위로 여겨지는 금액인 듯 합니다.
캄보디아에서는 1$의 가치가 쌀이 되고 옷이 되고 가솔린이 되고 물이 되기도 하고, 한 가정의 하루 생활비로 충당되는 단위가 되기도 한답니다.

국내 총생산 세계 12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대한민국~ (짜자자짜짠~)의 1$에 근접하는 1천원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아마도 1천원 어치 물건을 가장 많이 구경할 수 있는 곳은 역쉬나 다잇~쏘~일 것입니다.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우리 주변에 쓰이는 소소한 물건들이 1천원의 가치로 매겨져서 매장에서 그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만 그 가치는 더이상 쌀 1kg, 가자미 한마리, 감자 2KG 등 생존에 없어서는 안될 농산물의 가치로 매겨지지는 않는 듯 합니다.
2018년 서울시 짜장면 평균가격은 6714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된장찌개 한그릇에 최소 7000원, 커피한잔에 4천원(+) 영화 한편에 12천원이 넘은 가격을 지불하며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오늘은 아마도 1$ 경제학이 아닌 10$ 경제학 단위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몇가지 차트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차트는 X/Y 각 어느 변수를 보여주는 차트일까요?

평균값에 나와있는 가격을 보고 쉽게 눈치 채셨으리라 생각됩니다.
BTC/USD 비교환율을 나타내는 차트입니다.
역시나 2013년 이래로 변동성을 크긴 하지만 $대비 절대적 비교 우위를 보여주고 있는 bitcoin입니다.

극적인 대비효과를 보기 위해서 investing.com에서 아프리카 국가를 하나 골라 보았습니다.
우간다 실링화로 표기가 되어 있는데요, 2000년 1월 1000 전후였던 환율이 현대 3700 정도로 상승해 있습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벌어지고 있는 더 자극적인 나라들은 일단 생략토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이 일상화된 국가에서는 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평균 소득은 하향하게 되므로 단위 화폐에 대한 구매력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나 $단위로 수입되는 생필품, 원자재, 농산물 등은 더욱 구매력이 낮아지지 않을 까 생각해 봅니다.

대한민국의 환율 차트는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985년 680 정도 수준에서 현재 1181원 정도로 약 2배에 못미치는 수준까지 절하되어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으로 비교하면 오히려 더욱 절상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각국의 경제력을 비교하기 위해 종종 비교환율 차트를 열심히 관찰하기도 합니다만, 한 나라의 경제력의 흥망성쇄가 결국 국민들의 기본적 삶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다음은 coinmarketcap 기준 86위의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팀입니다.

단위 기간은 짧긴 하지만 우간다 실링화보다도 못한 대접을 받고 있는 듯 하네요.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진행되는 스팀국의 사람들은 $ 대비 절대 빈곤을 느끼며 살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

이제 우리는 $대비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와 하이퍼인플레이션 상태에 놓인 코인의 가치의 움직임을 대략 유추해 볼 수 있겠네요.

이제 한 화폐 혹은 코인의 생태계가 활성화 될 수 있으려면 해당 화폐/코인 1단위의 경제학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블록체인계의 대부 역할을 하는 비트코인은 1BTC의 경제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비트코인은 태생 자체부터 그러한 경제학을 염두에 두고 설계가 된 듯 합니다.

향후 1BTC가 10만$에 육박한 가치를 갖게 된다면 1satoshi는 약 0.001$ 즉 원화기준 1원 정도의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1000satoshi를 지불하고 다잇~쏘~를 통해 다양한 소소한 물건들을 구매할 날을 기다려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향후 1스팀의 경제학 혹은 1SCT의 경제학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1스팀의 가격이 다시 과거 1$ 이상의 가치 수준에 근접하게 된다면
우리는 진정으로 POB라 불리는 활동을 통해 전 인류를 통해 공평하게
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물이나 의약품이나 기름이나 쌀로 교환할 수 있는 화폐 경제학과 생태계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 까 상상해 봅니다.

앞으로 블록체인이 주어야 할 진정한 가치로서 기존 화폐생태계의 가치 불안정과 상대적 가치 왜곡으로 인한 생산/구매력 저하 그리고 그로 인한 양극화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진보한 기제로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날씨가 계속 추워지고 있습니다.
방한 준비 잘 하시고, 오늘도 즐거운 주말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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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yeon.sct님이 seraphim502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7 SCT)을 하였습니다.

앗 따봉 감사^^

naha님이 seraphim502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7 SCT)을 하였습니다.

따봉 감사드려요~~~

fenrir78님이 seraphim502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10 SCT)을 하였습니다.

따봉 감사합니다. ^^

와~ 마치 1달러의 경제학, PPT 발표를 본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정도로 갭이 있게 와닿는 곳이 아직 있는 줄은 몰랐네요.. 새삼 화폐 생태계의 무게감이 달리 느껴집니다.

재미있게 보아주셨다니 다행입니다. ^^
인류의 상당부분이 아직 빈곤으로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블록체인 생태계가 모쪼록 새로운 분배 패러다임을 일으킬 수 있어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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