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이 아프고 움직임에 제약을 느낍니다.

in #steemit27 days ago





팔이 뻐근하고 어깨도 뻐근하다. 어제 맞은 대상포진 주사가 생각보다 어깨와 팔을 뻑적지근하게 만들었다. 샤워도 하루가 지나서야 하라는데 오후 늦게나 해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몸도 찌푸등하다.

그래서 아침 식사 후 졸음이 오고, 그래서 한잠 더 자려는데 자리에 누우니 잠들게 놔주지 않는다. 오늘 오후는 친구의 생일이라 번개를 쳐서 만나기로 했다. 생일이 그냥 생일이 아니라 칠순을 기념하는 생일이어서 중학교 동창들과 함께 저녁을 먹자고 번개를 친 것이다.

물론 한턱 내기로 한 것은 나이고, 톡방에 어제 올린 것은 총무를 보는 친구다. 아무래도 총무에게 부탁을 하는 게 모양새가 나을 거 같고, 한 친구라도 더 참석하고 싶어서 부탁을 했더니 그 친구가 진행 상황을 알려 주는 전화가 왔다.

말은 번개라고 하지만, 3월에 만났을 때 이미 미리 이야기가 된 것이다. 이제는 자주 만나서 서로의 이름을 붙이는 것도 좋을 거 같아 내가 제의를 했기에, 그냥 지나치면 괜히 모양이 빠지는 일이 될 것이다. 그래서 어제 아침에 한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상의했더니, 결국 총무가 톡방에 올리는 게 좋겠다고 하니, 부탁을 해서 다행이다.

지난달에 초등학교 친구들과 2박 3일 칠순 여행을 다녀와 보니 생각보다 건강이 안 좋은 친구들이 많았다. 이제는 노년기에 접어든 것이 부정할 수 없고, 나 역시도 샤워를 하며 거울을 보면 어깨 같은 곳에서 노인형 체형으로 변하는 것을 느낀다. 아무래도 걷기만 해선 안 되고, 근력 운동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걷는 것만으로는 근력 운동이 되지 않으니까. 종아리 근육은 모두가 부러워할 만큼 좋지만, 허벅지 근육은 옛날이여를 노래하게 만든다.

하지만 아직은 만들면 되니까, 될지는 모르겠다. 무리하지 않는 게 상책이다. 매사 안전이 최고니까 조심조심하자.

날씨가 화창해서 외출하기는 좋지만, 며칠 내린 비가 생각보다 많았다. 오늘 아침에 걷다 보니 청평내강 강물이 생각보다 많이 흐르고 있었다. 돌다리를 건너는 게 아니라 큰 보도마저도 넘쳐흐르는데, 그래서 걷는 코스를 좀 바꿨다. 보를 건너고 나니 노두렁도 걷어보려 했지만, 보에 물이 많이 넘쳐서 되돌아왔다.

커피를 한 잔 타고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커피 맛이 왜 이리 없는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시원하게 샤워를 못 했기 때문인 것 같다. 오후에 산뜻하게 외출하려면 할 일을 대강 해놓고 나가야 하는데, 주차장 제초 작업은 아마 한 주 더 미뤄야 할 거 같다.

오늘이 5월 12일이다. 음력으로는 4월 5일이다. 스승의 날을 앞둔 15일 전에 선생님 기념비가 있는 소공원에서 제초 작업을 해서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나 혼자 해야 하는 일이니까 운동삼아 하는데, 항상 고마운 선생님이시니까 늘 즐겁게 한다.

스티미언 여러분, 오늘도 모두 행복하시고 스팀과 애터미로 성공을 이루어 가시길 바란다. 감사합니다.

2024년 5월 12일,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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