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도둑들이 떨어뜨린 다이아 1,354개

in #steemzzang1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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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박물관 도난 사건 당시 촬영된 CCTV 영상이 프랑스 한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 도둑들이 떨어뜨렸던 왕관의 찌그러진 형체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프
랑스 채널 TF1의 세뜨아위뜨(Sept a Huit) 프로그램은 지난해 파리 루브르 박물
관에서 벌어졌던 도난 사건에 대한 특별 다큐멘터리를 방송했다.

사건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외제니 황후의 왕관은 납작하게 눌려 찌그러진 모습
이었다. 이 왕관은 나폴레옹 3세가 부인 외제니 드 몽티조에게 선물했던 것으로,
다이아몬드 1,354개, 에메랄드 56개 등으로 장식돼 있다.

사건 당일 도둑들은 불안한 모습으로 다급하게 보석들을 가방에 쑤셔넣은 뒤 박물
관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탈출 도중 왕관을 창문 아래로 떨어뜨렸고, 이
과정에서 왕관의 형체가 심하게 훼손됐다. 다행히 왕관은 복원이 가능할 전망이지
만, 시간은 다소 소요될 것으로 박물관 관계자는 전했다.

해당 방송을 통해 도난 사건 당시 현장 경비요원들이 절도범을 보고도 머뭇거린
사실도 드러났다. 영상에는 노란색 조끼를 입은 절도범이 절단기와 주먹으로 강화
유리를 부수고 보석을 꺼내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약4명의 경비원
은 절도범들이 절단기를 들고 전시실에 나타나자 모두 밖으로 도망간 것으로 전해
졌다.

앞서 박물관 보안 시스템을 조사한 문화부 감찰국 역시 경비요원들이 폭력적 절도
사건에 대처할 수 있도록 훈련받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루브르 박물관 도난
사건에 대한 수사는 현재까지 진행 중으로 도난품의 가치는 8,800만 유로 (한화
약 1,530억 원)로 추정된다.

본문 이미지: 연합뉴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