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불가마 기록 넘보는 서울, 입추에도 39도 극한 더위
불구덩이에 빠진 듯한 폭염이 계속됐다. 인천 등 수도권에 폭염중대경보가
추가로 발령됐고 인천과 충청권에도 첫 경보가 내려졌다. 서울은 구로 등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9도에 육박했다. 밤사이 수은주가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도 최장 기록을 경신하는 등 무더위가 일상을 뒤흔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9도를 넘나드는 극한
더위가 이어졌다. 최상위 폭염특보인 폭염중대경보가 경기 지역과 인천, 충
남 청양 등에 추가로 발령됐다. 인천과 충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건
처음이다. 이날 전북 전주, 전남 광양 등 전라권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됐다.
수도권은 거대 용광로나 다름없다. 경기 고양과 서울 노원, 구로 등의 한낮
최고기온이 39도 안팎을 오갔다. 수도권 폭염의 기세가 강해지면서 서울은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꼽히는 2018년 8월 1일 세운 역대 낮 최고기온(39.6
도) 기록 경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경상도는 40도를 웃돌던 극한 폭염이
다소 누그러졌지만, 경남 양산과 김해 등의 낮 기온 37도를 넘기며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올 6월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평균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 일수는
12.1일로 역대 최장 기록을 다시 썼다. 낮 사이 쌓인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
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낮에나 나타날 법한 기온이 밤새 이어지고 있다.
서울 용산은 4일 밤 최저기온이 29.8로 30도에 육박했다.
5~6일 사이 수도권과 제주도에 5~20㎜ 비 예보가 있지만, 무더위를 식히기는
역부족이다. 기상청은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
려갈 수 있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올라 무
덥겠다고 내다봤다.
절기상 가을의 시작이라는 입추(立秋)인 7일도 전국의 최고기온이 30~39도로
예보돼 극한 더위가 이어지겠다.
본문 이미지: 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