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 비트코인 흔적 없이 사라졌다”

in #steemzzang1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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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관리·보관 중이던 700억원대 비트코인 압수물이 사라졌다. 해당 비트코인
은 최근 대법원이 몰수를 확정한 해외 도박장 사건의 압수물로 추정된다.

검찰은 압수물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검찰은 압수물
로 보관 중이던 비트코인 상당량이 사라진 것을 지난해 12월 압수물 확인 절차
를 밟는 과정에서 파악했다.

해당 비트코인은 USB처럼 생긴 물리적 전자지갑 형태로 보관·관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은 전 세계 분산된 블록체인(공개 장부)에 기록된 것
이어서 전자지갑에는 비트코인 자체가 담겨있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에 접근·
처분할 수 있는 보안키가 담겨있다.

누군가 전자지갑을 연결해둔 채로 온라인 피싱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보안키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검찰이 주기적으로 압수물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
치는 과정에서 피싱 사이트에 잘못 접속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검찰이 사용하는 업무용 컴퓨터 등에 악성 코드를 심어 보안키를 탈취하는 방법
도 기술적으로는 불가능하지 않지만, 현실적으로는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
이 외에도 공용으로 관리되는 압수물인 만큼 보안키가 유출됐을 가능성과 압수물
을 관리하는 내부 직원이 의도적으로 빼돌렸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어떤 경우라도 검찰은 보안키 관리 소홀과, 6개월 넘게 인지하지 못했다는 책임
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경찰은 이들 가족이 보유한 비트코인 1800개를 확인하
고 압수절차를 진행했다.

하루 거래량 제한 때문에 여러 날에 걸쳐 압수 절차가 진행됐는데 이 과정에서
누군가가 보안키를 이용, 다른 곳으로 빼돌렸다. 결국 수사팀은 320여개의 비트
코인을 압수하는 데 그쳤고, 이를 전자지갑 형태로 검찰에 넘겼다.

당시 범인으로 피의자 가족들이 지목돼 재판에 넘겨졌으나 재판 과정에서도 입증
되지 않아 빼돌려진 1400여개의 비트코인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다만 압수된 비트코인 320개는 수사기관 소유의 새로운 지갑으로 옮겨진 만큼
같은 수법으로 빼돌리기에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검찰은 그 무엇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본문 이미지: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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