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상속세에 가업 포기…'청호나이스' 팔린다

in #steemzzang1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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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활가전 전문기업 청호나이스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
다. 업계에 따르면 배타적 협상권을 쥔 칼라일은 최근 청호나이스 유족 측
과 단독 인수 협상 양해각서(MOU)를 맺고 기업 실사에 들어갔다. 매각가는
지분 100% 기준 8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청호나이스는 코웨이와 함께 한때 국내 정수기 렌털시장을 양분한 강자였다.
2003년 세계 최초로 얼음정수기를 출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하지
만 LG전자, SK인텔릭스(옛 SK매직), 쿠쿠홈시스 등이 시장에 진입하며 5위
로 밀려났다.

청호나이스 창업주 일가가 상속을 포기한 것은 3000억원대 상속세 부담이결
정적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상속세 최고 실효세율은 60%다. 일본
(55%), 프랑스(45%), 영국·미국(40%)보다 높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설립자 정휘동 회장은 지난해 6월 향년 67세로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부인
이경은 회장이 회장직을 승계해 청호나이스를 이끌고 있다. 이 회장과 아들
정상훈 씨가 상속받은 지분에 부과되는 상속세는 3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
로 추산된다. 납부 방식을 검토 중이지만 지분 매각을 통한 재원 마련이 불
가피하다는 판단이다.

IB업계에선 칼라일이 청호나이스를 인수한 후 재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칼라일 측은 청호나이스를 인수한 후 직수형 정수기 분야와 해외
진출을 강화할 전망이다. 차별화된 기존 필터 기술은 아시아 시장에서 활용
도가 높기 때문이다.

IB업계에선 막대한 상속세 부담으로 기업 매물이 꾸준히 나올 것으로 전망
했다. 게다가 중견기업은 중소기업보다 가업상속공제 적용 요건이 까다롭다.
특히 창업주와 달리 노동 규제 등으로 제조 기업 경영을 기피하는 2세의 영
향도 기업 매각을 부추기는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속을 부의 대물림이라고만 볼 게 아니라 기업과 일자리 영속성 차원에서
돌봐야 한다.

본문 이미지: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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