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목지

in #steemzzang2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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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목지는 실제 괴담을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저수지에서 벌어진 기이한 사건들, 주인공 수인이 이끄는 촬영팀은 ‘살목지’
라는 저수지의 로드뷰 촬영을 위해 이곳을 찾아간다. 오래전부터 괴담이 끊
이지 않는 장소에서 평범하게 시작된 촬영은 이내 예측 불가의 공포 속으로
유인한다.

촬영 중 행방불명되었던 선배 교식(김준한 분)이 갑자기 나타난다. 꼬리를 무
는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은 촬영팀을 극한의 공포 속으로 몰아넣는다. 팀원
들은 점차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지며, 빠져나가려 할수록 더욱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들어간다.

특히 돌탑은 영화의 시작부터 의문과 공포라는 두 축을 이끌어 클라이막스에
도달하도록 하는 힘의 분배를 지키고 있다. 거기에 탑을 쌓아야 하는 게 아니
허물어야 한다는 공감가지 않는 제안을 하기도 한다.

살목지 결말은 일상으로 복귀했다는 안도감보다는, 공포에 비례하는 허무를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인공 수인과 기태(이종원 분)는 저수지를 벗어
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인다. 그 과정에서 저수지에 얽힌 비밀과 원혼
들의 존재를 만나지만, 정지된 시간, 같은 길을 돌고 도는 탈출 행로 절망으
로 몰아넣는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수인과 기태가 무사히 회사로 복귀한 듯한 장면에서,
싱크대에서 넘쳐흐르는 검은 물을 통해 이들이 다시 공포의 덫을 빠져나오지
못했을 뿐더러 저주의 손길이 덮쳐오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살목지가 단순한 원혼들의 장소가 아니라, 벗어나려 발버둥을 칠수록 더욱 깊
이 빠져들게 하는 불가항력적 현실을 연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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