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쉬는 게 낫죠”…첫 폭염중대경보 내린 하남 5일장

in #steemzzang1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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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처음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경기 하남시의 덕풍시장. 장터
골목은 후텁지근하고 뜨겁게 달궈진 열기로 마치 거대한 찜통을 연상케
했다.

따가운 햇살 탓인지 시장 골목을 오가는 사람의 발길은 손에 꼽을 정도
로 뜸했다. 가판대에 연신 얼음을 쏟아붓던 수산물 상인은 수산물은 냉
기가 있어야 신선도가 유지돼 10분에 한 번씩 얼음을 부어준다. 예년 여
름에는 하루 얼음 10자루면 됐는데 올해는 12자루나 들고, 얼음값만 하루
8만원이 나간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곳 5일장 상인 가운데 60%는 아예 장사를 접었다. 매대에 냉장고를 두
기 어려운 신선 물품 취급 상인들이 휴업하기로 한 것이다.요즘처럼 더우
면 휴가라 생각하고 차라리 쉬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하남시청 앞 근린공원에 설치된 얼음 냉장고는 준비된 생수가 일찍 동이
나 텅 비어 있었다. 공원 내 정자 주변에는 어르신 30여 명이 모여 바둑
이나 장기를 두며 더위를 식혔다.

하남시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폭염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강
화 해 운영 중이다. 무더위쉼터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홀몸 어르신 등 취약
계층 안부 확인을 대폭 늘렸다. 아울러 409개 스마트 그늘막과 9곳의 얼음
냉장고를 지속 가동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당분간 가급적 한낮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본문 이미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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