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빨리 찾아내려면 안과 먼저?
망막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통해 파킨슨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험동물 모델을 이용한 연구에서 파킨슨병에 따른 뇌신경
퇴행보다 망막의 기능과 구조 변화가 먼저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
했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은 뇌 속에서 ‘알파-시누클레인’이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
이면서 신경세포가 서서히 손상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몸이 떨리거나 움
직임이 느려지는 게 대표적인 증상이다.
망막은 빛을 감지해 뇌로 전달하는 조직으로, 발생 시기에 뇌와 같은 중추
신경계에서 만들어진다. 비교적 간단한 안과 검사로 구조와 기능을 수월하
게 관찰할 수 있어 신경질환 연구에 중요한 단서라고 할 수 있다.
파킨슨병 관련 단백질이 과도하게 축적되도록 유전자를 변형해 만든 생쥐
모델의 망막 변화를 분석했다. 생후 6개월, 16개월 시점의 개체를 비교해
질병 초기와 진행 단계에서 나타나는 차이를 살펴본 것이다.
그 결과 망막의 반응을 측정하는 검사에서 파킨슨병 초기부터 기능 저하가
나타났다. 특히 망막 신경세포의 활동을 보여주는 신호가 줄어, 망막 신경
기능이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약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파킨슨병과
관련된 단백질이 망막에 축적되면서 염증 반응이 증가했고, 신경세포 간
정보를 전달하는 단백질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 초기부터 망막 신경이 손상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망막 구조 역시 변했다. 신경섬유층과 신경절세포층, 빛을 감지하는 광수용
체층은 점차 얇아졌고, 일부 신경 연결층은 두꺼워지는 현상이 관찰됐다.
이런 변화가 파킨슨병 진행 과정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망막 변화가 파킨슨병에 따른 뇌신경 퇴행 이전 단계에서 시작되는 초기 일
수 있다는 뜻이라며 앞으로 임상 연구를 통해 망막 변화가 파킨슨병의 중요
한 지표로 확인된다면, 안과 검사를 파킨슨병 조기 선별이나 질병 진행 관찰
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본문 이미지: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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