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통행료 年 1조 낼 판, 정유업계 비명

in #steemzzang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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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간 전쟁의 종전 기대감이 옅어지고, ‘장기전의 공포’가 국내 산업
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압박 의지를 드러내면서 국내 주요 기업은 비상 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당장 빨간불이 켜진 곳은 정유업계다. 중동산 원유는 열흘 넘게 국내 공급이
중단됐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재개되더라도 중동 현지의 원유 저장, 수송
시설이 파괴돼 전쟁 이전의 가격을 회복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유가가 상당
기간 전쟁 이전 수준(배럴당 63달러)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기 종전 시에도 내년 4분기 배럴당 90달러, 봉쇄 장기화 시 117달러, 에너
지 시설 타격 시 174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봤다. 정유업계는 미국, 캐
나다, 멕시코까지 공급처를 알아보고 있다. 가격도 비싼데 물량도 없다. 4월
까지는 어떻게든 버텨보겠지만 5월부터는 재고가 바닥날 가능성이 높다.

‘호르무즈 톨게이트’ 가능성도 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란이 유조선은 배럴
당 1달러의 통행료를 위안화 또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부과할 예정이라고 보도
했다. 한국의 중동산 원유 연간 수입 규모는 약 7억1700만 배럴 수준이다. 단
순 계산으로 국내 정유사는 연간 약 1조900억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의 15%(697만t)를 차지하는 카타르산 LNG의
경우 향후 수입 단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 석유화학 업계에선 나프타
수급 불안과 비용상승 영향으로 일부 업체는 나프타분해설비(NCC) 가동률을
60%대까지 낮췄다. 일부 기업은 고객사에 불가항력 선언 가능성도 통보한 상
태다.

건설업계에도 불똥이 튀었다. 석유화학제품을 원료로 쓰는 주요 자재의 가격
이 오른 데다, 현장 장비의 연료비가 올라서다. 물류 비용 상승으로 해운, 항
공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글로벌 항공유 가격은 1일 기준 갤런당 473.57센트
로 지난달 27일(241.38센트)보다 약 96% 올랐다. 운송비 상승은 수출 기업의
채산성 악화로 이어진다.

종전 기대감이 사라지며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며 개별 기업
차원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국가적 전략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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