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인데 갈수록 팔팔…사망도 늦추는 ‘역노화 기술’ 2가지

in #steemzzang1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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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지금 ‘노화’하는 걸까, 아니면 ‘노쇠’하는 걸까? 얼핏 같은 질문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이 둘을 엄격하게 구분한다. 단순히 나이를 먹는 노화 과정 속의 노인과 몸의 회복 구조가 무너진 노쇠한 노인이 앞으로 10년 동안 누리게 될 삶의 질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인간의 몸을 하나의 ‘배터리 시스템’에 비유해보자. 배터리는 단순히 에너지를 저장하는 통이 아니다. 충전과 방전을 조절하고, 과열을 막으며, 과부하를 관리하는 복합적인 시스템이다. 젊을수록 이 시스템은 탄탄하다. 밤새 잠을 자고 나면 에너지가 다시 100%에 가깝게 회복되고 온종일 움직여도 회복 속도가 빠르다.

노쇠는 전혀 다르다. 배터리의 용량 문제가 아니라, 관리 시스템 자체가 흔들린 상태다. 충전해도 금세 방전되고,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아도 에너지가 새어 나간다. 작은 활동에도 과부하가 걸리고, 한번 방전되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심한 경우에는 별다른 경고 없이 ‘전원이 꺼지는’ 상황도 벌어진다.

노화와 노쇠를 구분하는 것이 ‘건강한 나이 들기’의 출발점이다. 노쇠를 ‘나이 들어 생기는 자연스러운 병’으로 오해하지만 본질은 다르다.노쇠는 몸의 회복 여력 자체가 무너진 상태를 말한다. 복합중재 프로그램은 △운동 △영양 지원 △정신건강 관리 △약물 조정 △가정환경 개선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24주간 진행됐다. 분석 결과, 노쇠로 인한 근육 손실은 회복 능력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근손실에 적극 개입하지 않으면 낙상, 골절, 감염, 인지 저하, 치매 위험이 연쇄적으로 높아진다. 반대로 근육만 제대로 키워도 노년기 질병과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이를 ‘초과 회복을 통한 역노화'라고 표현한다. “궤도가 낮아진 인공위성이 다시 고도를 높이려면 천천히 가는 게 아니라 더 빠르게 달려 원심력을 얻어야 한다. 노쇠한 몸을 되돌리려면 절약이 아니라 평소보다 더 강력한 단백질 섭취와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

많은 이가 노쇠를 70~80대의 문제로 생각하지만, 젊은 시절부터의 건강 관리가 노쇠의 늪에 빠질 위험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보통 인간의 에너지 정점은 30대 중반에서 40살 사이에 도달한다. 건강 최고점을 찍는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16살에서 20살 사이에 얼마나 활동적이었는지가 40살 이전까지의 건강 총점을 좌우한다.

온종일 의자에 앉아 있거나 수면과 영양 관리가 무너진 청소년들은 건강 최고점 자체가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남들보다 일찍 골다공증이나 대사질환 같은 ‘젊은 노쇠의 늪’에 빠질 위험이 크다. 노쇠는 갑자기 찾아오는 불운이 아니다. 젊은 시절부터 누적된 생활 습관이 만들어낸 결과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력 강화 등 적극적 개입으로 노쇠를 치료한다면 건강한 노년기라는 궤도에 다시 올라탈 수 있다.
본문 이미지: 한겨레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