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zzan 이달의 작가상 응모작- 시] 칼국수가 일으키는 오후swan1 (74)in #steemzzang • 9 months ago 칼국수가 일으키는 오후/swan1 때늦은 점심 피로를 짊어지고 칼국수집 빈자리를 찾아 앉는다 후루룩 거리는 소리가 빠지고 빈 자리에 도착한 칼국수는 마주앉는 순간부터 침묵한다 순순히 넘어갈 것 같았던 면발은 입안에서 한 줄로 서서 직선의 방식을 설명한다 눈이 풀려 입을 헤벌리고 누운 바지락을 냅킨에 눕히고 바지락처럼 누운 오후를 직선모드로 설정하고 일어선다. #zzan #steemit #literary-prize #atomy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