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ARY GAME : 24/08/2020 : 코로나 바이러스, 요가 수련

in #thediarygame4 years ago

오랜만에 요가원에 갔더니 분위기가 좀 달라졌다.
최근 또다시 늘어나고 있는 코로나 확진 추세 때문인 듯 하다.
한 수업에 4-6명씩 참여하는 소규모 센터라 상대적으로 느슨한 방역지침이 적용됐던 것 같은데, 이제 입장 전 체온 측정과 위생 소독 점검은 물론이고 모든 학생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련에 임한다.

처음 우리나라에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이 시작되었을 때 요가원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
SNS로 다른 센터들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둘러보다보니 점점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는 모습들이 올라오는 게 보였는데, 처음엔 그 모습이 무척 어색하게 느껴졌던 걸로 기억한다.
사실 전국적으로 휴원 지침이 내려지기 전까지만해도 개인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운동을 한다는 건 무조건 '싫다'였고.. 마스크를 쓸 바에야 차라리 집에서 혼자 운동 하는게 낫다는 입장이었달까.. 하루 아침에 바껴버린 풍경들이 마음을 적잖이 심란케 했었다.

모든 운동이 마찬 가지겠지만 요가는 특히 호흡 수련만 따로 진행할 정도로 호흡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내가 다니고 있는 센터에서 주로 진행하는 시바난다 요가 같은 경우 늘 아사나(동작)를 진행하기 전에 10분 이상은 호흡 수련에 시간을 할애하는데, 오늘 수업 시작 전 선생님이 말하시길 앞으로 마스크 착용을 강제해야 해서 호흡 수련은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호흡 수련을 제하고라도 90분 가까이 되는 시간 내내 마스크를 쓰고 수련하는 게 가능할까 싶었지만..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수련을 해 본 소감은, 물론 답답하긴 했지만 적응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것.

집에서 혼자 매트를 깔고 수련하는 게 힘든 나이기에, 마스크를 써야 하더라도 요가원에 다니면서 굳은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게 나을 것 같다는 걸로 생각이 바뀐 것 같다.
이 핑계 저 핑계로 너무 오래 쉬었다.
원래 부담 없이 출석하려고 쿠폰제로 끊었는데 횟수가 다 차감되면 이번엔 먼슬리로 회원권을 끊을까 한다. 조금은 강제적인 느낌으로다가..ㅎㅎ
오랜만이니 무리하지말고 천천히 몸을 푼다는 느낌으로 리듬을 찾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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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슬리가 뭔소리레요 ~~
와 라임 어마어마하네요 죄 죄송 ㅎㅎ

호흡좋은데 마스크 때문에 없다니 ㅜㅜ 토닥토닥
먼슬리가즈아 ~~

사실 저는 호흡 수련이 힘들고 지루하게 느껴져서 살짝 좋기도 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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