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 약국 청심환

in #tnftyesterday

주말에 오래간만에 막내 집을 찾아오신 어머니.

짐을 확인해보다가 약을 놓고 오셨다며 아쉬워 하신다.

손녀 결혼식을 앞두고 다른 약은 몰라도 우황청심환은 하나 드셨으면 하셨다.

금요일 저녁 8시 10분 전,
동네 큰 약국으로 차타고 갔더니 이미 문을 닫았다.

아쉬운 마음에 지도에서 몇군데 약국을 검색한 뒤 유턴하여 찾아간 약국.

거기는 아직 열려 있었다.

나이가 지긋하신 약사분이 한참 장부 마감을 하고 계셨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는 나를 바라보신다.

"청심환 씹어 먹는 거 주세요."

"누가 드시나요?"

"어머니요"

한켠에서 청심환을 집어 건네 주신다.

차를 타면서 집으로 오는 길
청심환의 작은 육각 포장을 집어들으며 미소가 지어졌다.

Sort: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This post has been upvoted by @italygame witness curation trail


If you like our work and want to support us, please consider to approve our witness




CLICK HERE 👇

Come and visit Italy Community



Great post! Featured in the hot section by @punicwax.

청심환은 가정 상비약 같아요 ....
어머님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지셨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