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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여전히 90년대 모습, 교동시장

in #tripsteem7 years ago (edited)

대구 토박이가 아니셨군요. 교동시장은 서울 느낌이라 즐거웠습니다. 서울 느낌이라는 말이 일견 어색하겠지만. 서울의 삐까삐까한 빌딩숲과 말끔한 시설들은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기 때문에, 충무로 산수갑산이나 청계천의 저 멀리 빌딩이 보이는 부숴진 AKIRA 동네들이 저는 서울이라고 느낍니다.

저는 단골 노포들에 무조건 현금을 내는 버릇이 있습니다. 언제나 현금을 뽑아서 다닙니다. 어차피 제가 아니라도 누군가 현금을 주겠죠. 그냥 그들에게 좀 더 나의 '성의표시' 를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 피규어들은..선생님..혹시 지 덕 체 피규어 모델을 갖춘 오덕 군자는 아니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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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IRA동네ㅋㅋㅋ전에 출장길에 시간이 남아서 서울역에서 종각역까지 걸어간 적이 있는데 그 때 남대문시장 언저리에서 그런 느낌을 본 것 같네요.

가게도 가게 나름이라 단골 '미장원'이나 어물전, 과일가게에서는 당연스레 현금을 즐겁게 꺼내는 편인데 주인이 풍기는 분위기에 이끌려 본의아니게 현금을 내야하는 상황이 되면 기분이 별로더라고요.

저는 피규어와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흠흠. 지나가는 길에 들렀을 뿐.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