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권과 폭력

in #upvu8 days ago

네타냐후와 트럼프의 말로는 어찌 될까 ?

역사는 같은 모습으로 반복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놀랍도록 비슷한 구조로 되돌아오기도 한다.

중동은 오랜 세월 외부 강대국의 침략과 지배, 정권 개입을 경험했다. 십자군전쟁에서 제국주의 시대를 거쳐 이라크전쟁에 이르기까지 명분은 시대마다 달랐지만 그 뒤에는 영토와 교역로, 자원과 패권을 둘러싼 힘의 경쟁이 있었다.

오늘의 이란전쟁도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과 안보 위협을 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전쟁이 계속되면서 호르무즈해협과 석유 수송로, 이란의 지역 영향력 약화와 중동의 세력균형이 핵심 문제로 떠올랐다.

그렇다면 물어야 한다.

이 전쟁은 정말 핵무기를 막기 위한 전쟁인가. 아니면 중동의 힘의 균형을 미국과 이스라엘에 유리하게 재편하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 통로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쟁인가.

십자군의 깃발은 사라졌다. 그러나 강대국이 자신의 가치와 안보를 명분으로 중동의 운명을 결정하려 한다면, 중동 사람들의 눈에는 역사가 전혀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전쟁의 명분보다 더 냉정하게 살펴야 할 것은 전쟁이 끝났을 때 누가 더 많은 권력과 이익을 갖게 되는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