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옛이야기를 ~

안녕하세요 주말마다 농사짓는 아짐 young입니다

초딩 입학했다는 딸램을 데리고 시골집에 놀러 왔던 옛동료가 그 뒤로도 여러번 왔었는데 언제부터 뜸해졌는지 모릅니다
딸램이 중2라니 세월이 빠르게 흘렀나봐요
뚱뚱한 편이였는데 건강이 안좋아 큰 수술을 했다며 반쪽이 되어 혼자 시골집에 요걸 들고 왔어요

수원 보양주 ‘불휘’
수원시와 수원농협이 공동 투자해 개발한 ‘불휘’는 서울대 천연물연구소에서 검증한 눈꽃동충하초와 예로부터 자양강장을 위해 애용해온 홍삼, 오디,복분자, 오미자, 구기자, 황기, 두충, 대추 등의 16가지 약재를 보완하여 빚은 건강 보양주입니다.(출처:네이버)

울부부는 더 이상 농사일을 할 수가 없었어요
점심이나 맛나게 해야겠다 싶더군요

가시오이는 소금과 식초에 살짝 절여 꼭 짜서 고춧가루와 파 마늘 넣고 조물 조물.

호박은 숭덩숭덩 썰어서 새우젓 넣고 자작자작 끊이고요
무우 솎아서 데쳐 냉동실에 넣어 둔 것 꺼내서 된장 풀고 멸치와 표고버섯 넣고 자작자작 끊였어요

쌈채소 골고루 뜯고 삼겹살을 구웠지요
밑 반찬 대강 꺼내서 한 상 차려 점심을 먹었어요
맛나다며 잘 먹어주니 다행입니다
점심식사 후 같이 모임을 하던 동료들을 콜하니 달려와 준 아짐 ^^
이 아짐도 몇 년만인지~

오후 내내 깜깜한 밤까지 환자를 앞에 두고 소맥을 ~
너무나도 반가운 님들인데 어찌 이리 소홀했는지 모르겠어요
사는게 그리 팍팍한 것도 아니였는데~

대문을 만들어주신 @wabangcute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