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일기 201901027] [AAA] 김밥이 나를 울린 영화 - 헬로우 고스트 / [SAGO] 우리 집만의 김밥 속 재료는?

in #zzan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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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 일요일은 아무 것도 안하고 아무데도 안나가고 집에서 아주 푸~욱 쉬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자주 만들어 먹는 김밥을 오늘도 만들었습니다.
한국에서야 워낙 김밥 파는 곳도 많고 종류도 많아 골라 사먹을 수 있지만, 제가 사는 곳은 한국 식당이 없어서 김밥은 직접 싸먹어야만 하네요.
그래서 마음대로 넣고 싶은 속재료 넣어 만듭니다.
오늘은 베이컨과 과카몰리가 들어갔네요~


어릴 적 김밥에 대한 추억이 많은 세대입니다. 소풍 때마다 엄마가 싸주시던 김밥이 그리운 세대이죠.

'김밥' 하면 바로 생각나는 영화가 있죠?

바로 "헬로우 고스트"입니다.

Screen Shot 2019-10-27 at 9.07.18 PM.png

아무래도 해외에 있다보니 한국 영화에 대한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많이 없습니다.
입소문을 들을 기회도 없고 스포에 노출될 염려도 적습니다.

이 "헬로우 고스트"도 아무 사전 지식없이 '차태현'이라는 배우만 보고 그냥 가볍게 보려고 시작한 영화였습니다.

처음에 여인숙에서 자살하려다 실패하는 주인공, 아니 사실 그의 주위에 있는 유령들이 실패하게 만든 것이지요.
그의 주위에서 멤도는 유령들은 그를 도와주려는 것인지, 자신의 억울함을 알라달라는 것인지
어쨋든 포스터의 장면처럼 그를 힘들게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영화는 마지막 12분을 보기 위해 1시간 30분을 볼 필요가 있는 영화입니다.

어제부터 신기했는데, 보통은 김밥에 시금치를 넣잖아요? 근데 상만씨는 미나리를 넣네요.

아, 그거요? 그거, 우리 엄마가 미나리가 피에 좋다구 시금치 대신 미나리를 넣었거든요....

Screen Shot 2019-10-27 at 9.18.22 PM.png

그리고 김밥을 입에 문 채...

그때부터 터지는 눈물은 아무리 여러번을 봐도 참을 수가 없네요...
특히 돌아가신 엄마가 보고 싶은 날엔 더욱 더...



  • 우리집 만의 김밥 속 재료, 나만의 특별한 김밥 속 재료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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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특별한 건 없고요,,, 어렸을 땐 반찬 없을 때 그냥 간장만 넣고 싸먹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커서는 김밥을 쌀 일이 거의 없네요.애가좀더크면 소풍갈때 싸줘야하나~~ 어릴때 엄마가 소고기를 갈아서 밥에 섞어서 김밥을 싸주셨어요. 보통 소고기김밥은 고기 간것이 한줄뿌려지는데 밥에 섞으면 고기맛이 많이 나라고 그렇게 해주셨나봐요~맛나게먹으라고... 엄마김밥 먹고싶네요 ㅠㅠ

이 영화 마지막 부분
너무 슬프지요.

저희집은 특별한 재료는 없지만
가끔 엄마가 김밥을 계란에 묻혀
후라이팬에 데워 주시는데
저는 그냥 김밥보다
그게 더 맛있더라고요. ^^

전에 가볍게 봤던 영화라 그렇게 슬픈 줄은...

김밥은 계란을 두툽하게 넣으면 맛있더라구요.^^

김밥은 다 비슷해서 별건 없습니다. 그냥 우엉은 꼭 들어가야 맛이나는 것 같아요. 글구 특이한 김밥으로 아보카도 넣은 김밥 괜찮있습니다.

김밥에 일미 넣으면 쫄깃쫄깃 맛나더라구요~

김밥은 모두 비슷한 것 같아요.

차태현은 이런 역할 정말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저도 이거 본 기억이..
김밥천국때문에 김밥의 의미가 퇴색되었지만..
그래도 이것만한 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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