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8일 - 생각을 글로 정리한다는 것

생각을 글로 정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평소에 글을 쓰지 않던 사람이라면 고작 몇 줄을 자연스럽게 쓰는 것조차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학창시절부터 막연하게 '난 그래도 남들보다는 낫겠지'라면서 살아왔으나 최근 스팀잇에 글을 쓰려고 하면서 긴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하긴, 운동을 안 하고 이십년을 살던 사람이 갑자기 달리기를 잘 할 리가 없다.

유시민 작가는 이런 말을 한다. 글쓰기도 인종의 근육 단련이라고, 글 쓰는 근육을 단련하지 않으면 글을 잘 쓰기 어렵다고...100% 공감가는 말이다.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쓰는 훈련도 많이 해야 좋은 글이 나온다. 이건 말하기도 마찬가지다. 사람들 앞에서 말을 많이 해봐야 말이 느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래서 앞으로는 평소의 생각을 글로 담아보는 노력에 시간을 좀 써보려고 한다.

생각은 많지만 도통 정리를 하지 못하는 생각은 그리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한 결심이기도 하다.

아참, 그리고 오늘 아침은 1시간 조깅으로 시작한 하루다. 다른 날보다 조금은 가치있게 시작한 것 같아 다행이고 나머지 시간도 의미있게 살아보기로 결심을 다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