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공부 제10장

in #zzan25 days ago

도덕경 공부 제10장/cjsdns

載營魄抱一(재영백포일) : 혼백을 몸에 실어 꼭 껴안은 채
能無離乎(능무리호) : 떨어져 나가지 않게 할 수 있겠는가?
專氣致柔(전기치유) : 기운을 오롯이 하여 부드러움에 이르러
能嬰兒乎(능영아호) : 갓난아이처럼 될 수 있겠는가?
滌除玄覽(척제현람) : 넓고 깊은 도의 거울을 씻고 닦아서
能無疵乎(능무자호) : 티끌이 하나도 없게 할 수 있겠는가?
愛民治國(애민치국) :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다스림에
能無知乎(능무지호) : 무지로 할 수 있겠는가?
天門開闔(천문개합) : 하늘 문을 열고 닫음에
能無雌乎(능무자호) : 암컷 없이도 그리 할 수 있겠는가?
明白四達(명백사달) : 밝은 것이 사방에 도달함에
能無爲乎(능무위호) : 무위로 그리 할 수 있겠는가?
生之畜之(생지축지) : 도는 만물을 낳고 기른다.
生而不有(생이불유) : 낳았으되 소유하지 않고
爲而不恃(위이불시) : 일을 이루되 의지하지 않고
長而不宰(장이불재) : 널리 베풀되 지배하지 않으니
是謂玄德(시위현덕) : 이를 일컬어 넓고 깊은 덕이라 한다.

오늘 도덕경 문구가 어렵다.
읽고 또 일기를 반복해도 마치 익어가는 게 있어 건져 올리려 하면
콩나물시루에 물 빠져나가듯 다 빠져나가고 남는 게 없어 뭐라고 써여할지 모르겠다.

후반부에 이러 하니 이러하다는 말은 이해가 되나, 이는 전반부에 이러 하무로나 이러할 수 있는가에서는 손끝에 잡힐 듯하여 잡아 보나 들어 올려지는 게 없다. 쉽지 않은 말 같으면서도 어렵기에 두 해설서를 번갈 아 읽어 보고 또 읽어 본다.

하여, 나름으로 이해를 하면, 혼신을 다해 도에 임하며 머물되 쉽게 지쳐 떠나거나 포기하지 말 것이며 그 어떤 사악한 마음이나 욕심을 갖지 않고 아이보다 더 순수한 마음이 되어 도라고 일컫는 거울을 티끌하나 없이 닦아 내어야 비로소 제대로 된 경지에 이르게 된다.
그 경지에 이르면 나로 인하 거나 자연의 이치에 의하여 자연스러운 생이 있을 것이며 그것에 대한 소유욕을 갖지 않고도 잘 길러 베풂의 세상의 돌리되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씀으로 이해된다.

그렇기에 역설적으로 말하면 是謂玄德(시위현덕) 즉, 이를 일컬어 넓고 깊은 덕이라 한다고 하는 것마저도 잊거나 존재하지 않아 보이거나 존재하지 않는 게 진정한 도나 덕의 품이 펼쳐진 세상이란 생각이다.
여하튼 어렵다.
그래도 시작을 했으니 매일 1장씩 읽어 음미하며 81장까지 가보려 한다.
이는 걸으며 듣던 도덕경에서 눈으로 읽어 보겠다는 생각으로 임했으나 지금 심정으로는 도덕경에 걸려 넘어져서 세상 사는 것을 다시 배우는 거 같다는 생각이다.

솔직히 아쉽다.
더 들어가 봐야 알겠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이렇다.
감수성이 한창 예민한 시절 이런 걸 읽어 공부했다면 이해도 빨랐을 거 같고 받아들여서 소화를 시켜 내 인생의 좀 더 많은 자양분을 공급할 수 있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하튼, 사고의 틀을 한정 짓게 하여 효도나 충성, 남존여비만을 강조하는 그런 가르침보다는 훨씬 좋아 보여 지금이라도 접할 수 있으니 행복하다,
이 또한 컴퓨터와 인터넷, 더나 가 스팀이 아니었으면 어림도 없었으리란 생각이다.
하여 스팀, 스팀블록체인이 고맙게 느껴진다.
이런 느낌 이런 고마움을 모든 스티미언은 물론 더욱 많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도덕경 해설집 인용 및 출처:
네이버 블로그
노자 <도덕경> 원문해석
https://m.blog.naver.com › chamnet21

위키문헌, 우리 모두의 도서관
번역:도덕경
https://ko.wikisource.org › wiki ›

감사합니다.

2024/10/22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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