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작가 시] 자선냄비

in zzanlast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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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냄비 / fj1

봄,여름,가을
그는 어디에 있었을까!
삭풍에 눈,꽃이 춤추면
쓸쓸한 노랫소리 뎅그렁뎅그렁
섬광처럼 빨려들어가는 빠알간 햇살
가을 날 은행잎 같은사랑,

갈색 꽃, 피는 눈내리는 온돌에 따뜻한 온기로
어두운 골목길, 화아한 빛으로

봄,여름,가을,겨울
늘 빠알간 햇살이 가을 날 은행잎 같은 사랑이
무지개빛 으로 까아만 약탕기속
윤기자르르 흐르는 햅쌀밥 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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