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in #steemzzang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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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김 사 인---

겁에 질린 한 사내 있네

머리칼은 다복솔 같고 수염자국 초라하네

위태롭게 다문 입술 보네

쫓겨온 저 사내와

아니라고 외치며 떠밀려온 내가

세상 끝 벼랑에서 마주 보네

손을 내밀까 악수를 하자고

오호, 악수라도 하자고

그냥 이대로 스치는 게 좋겠네

무서운 얼굴

서로 모른 척 지나는 게 좋겠네

나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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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재미있는 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