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의 카페4

in #zzan5 years ago

호반을 휘도는 청평의 길들은
계절에 관계 없이 아름답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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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 입구에 있는 청평대교를 건너 우회전하면
봄마다 벗꽃이 흐드러지는
삼회리 길이 시작됩니다.

앙상한 나무들 사이로 가는 지금도 나름
운치 있는 이길을 5분쯤 달리다 보면
빨간 간판이 혼자 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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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 곁에 차를 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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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들어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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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곡하게 들어찬 전시물(혹은 장식)에 잠시
눈길을 빼았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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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앉자마자
창밖의 강변 풍경에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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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청평, 레드포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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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나무>

어깨를 툭 치는 햇살 한줌으로
아쉬움을 대신하고
온기 잃은 거리 훑어 떠나가는
너의 뒷모습, 어지러이
허리 꺾인 그림자 하나
담벼락에 기대어 서 있다

차마 간직할 수 없기에
푸석해진 가지 끝 갈잎
안스러운, 그가
서 있다

저의 시집 [영등포의 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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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파스타, 커피 거기에 운치까지 없는 게 없는 집이네요.^^

시집 받아서 잘 읽고 있습니다.
포스팅 올릴게요. ㅎㅎ

설렙니다.^^

언제쯤 시간이 되실까요~^^

어디론가 훌쩍 떠나지만 않는다면 늘
청평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