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지나간 추석 ^^
아침 6시에 눈을 뜨고 빠르게 준비를 끝내니 15분입니다
랑이가 시댁앞까지 데려다주니 25 분 ^^
시부모님은 벌써 차례상을 다 차려 놓으셨네요
도대체 몇시에 일어나신건지~
얼른 물을 두 솥 올려놨어요
당면과 오징어 데치기가 첫번째입니다
어머나~
어젯밤 울동서 건성으로 대답하기에 기대도 하지않았는데 7시가 되지도 않았는데 들어오네요
제가 복 받은 날입니다~
둘이 움직이면 걱정이 없거든요
여유롭게 그러면서도 부지런히 준비를 했어요
길이 막히지 않았다며 9시까지 온다던 친척들이 40분부터 도착입니다
차례를 지내고 네 상을 봐서 아침식사를 했어요
설거지가 미쳐 끝나기도 전에 모두 돌아가고 동서네와 우리만 남았어요
이방 저방 누워 모두 취침^^
있는 반찬에 남은 밥으로 점심을 해결하면 된다는 생각을 할때쯤 사진이 한장도 없다는 걸 알았어요
점심은 간단하게 먹자고 했는데 양만 줄였네요
간소하게 하라는데 더는 못 줄이겠더라고요
일단 회를 빼고 시부모님 못드시는 게무침도 뺏어요
돼지수육은 울아들이 못 먹으니 과감하게 빼고요^^
농사지은 녹두로 녹두전을 엄청 부쳤는데 돼지땜시 아들이 못 먹으니 ㅠㅠ
아귀매운탕이 칼칼하면서도 시원하고 ~
골뱅이무침과 해파리냉채가 맛나서 다행이였고요
밑반찬으로 만든 멸치볶음과 오징어채무침도 좋았어요
시엄니표 배추김치와 오이소박이 물김치 모두 잘 익어서 좋았는데 더 좋은 건 다 얻어왔다는 거지요^^
고사리나물과 내가 칸 도라지나물 그리고 지난해 가을에 사 놓은 삼엽채나물이 모두 맛나게 볶아졌어요
LA갈비와 불고기도 맛나게 되었는데 잡채는 시엄니 입맛에 맞추느랴 많이 달았어요
설거지가 힘들어 간단하게 몇가지만 놓고 먹자던 동서가 잠니 자리 비운사이에 다 차려서 먹었어요^^
요 상에서 외출에서 돌아온 동서내외까지~리필하며 10명이 점심을 해결했어요^^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네요
설거지가 조금 줄기는 했어도 뒷마무리까지 하려니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저녁은 각자 친정에서~하며 헤어졌는데 랑인 술이 취해서인지 피곤이 누적되어서인지 반쪽이 되어 있으니~
친정은 다음에 가자했더니 엄청 좋아하네요
다 함께 누워서 뒹굴뒹굴~
저녁은 라면을 먹자고 하는데 그러던지말던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또 이렇게 한 가지 일은 하고 지나갑니다.
우리도 이제 다들 떠나고 책상에 앉았습니다.
정말 부지런하셔서 글 읽을때마다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어요
반성도 되고요 ^^
차례후 먹는 밥이 정말 맛있죠^
추석 때 먹는 음식 가지 수가 참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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