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 든 • 손

in #steemzzang2 months ago

춘분날
눈송이가 날린다
눈보라가 휘몰아친다

춥다는 말 한 마디 못하고
배시시 웃는 꽃망울

봄도
참 아프다

초저녁 별/ 최영숙

초저녁별 하나 떴네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날

너는 저쪽에, 나는 이쪽에
너를 바라보는
우리는 만날 수가 없네

그러나 봄물이 간지러운 가지
묵은 슬픔 밀어내고 있다네
꽃망울 져 있다네

춘분날 초저녁별 하나
기다림이 나를 완성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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