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kwanghwa (65)in #busy • 5 years ago길에 뒹구는 살구(#210)요즘은 살구 보기가 어렵다. 달고 맛난 과일에 밀려서인지 이제는 찾는 사람이 드물다. 여행을 하다가 어느 마을을 지나는 데 길에 살구가 뒹구는 게 아닌가. 아무도 돌보지 않는 빈집 살구나무에서 떨어진…kimkwanghwa (65)in #busy • 5 years ago죽순 먹고 죽순처럼(#209)올해는 죽순이 조금 늦다. 6월 초 흠뻑 내리는 비 덕에 이제야 불쑥불쑥 올라온다. 우후죽순이란 말이 실감난다. 대나무 새순인 죽순은 생명력이 대단하다. 사진에서 보듯이 보도블록 정도는 가볍게 들어올린다.…kimkwanghwa (65)in #busy • 5 years ago껍질째 먹는 보들보들 제철 감자-작은 습관의 힘(#146)감자꽃이 한창 핀다. 우리는 이때부터 하나 둘 감자를 캐 먹는다. 캐 보면 아직 알 굵기가 아주 다양하다. 제법 굵은 것부터 메추리알만 것까지. 그래도 제철 감자라 맛이 아주 좋다. 입안에 살살 녹는다.…kimkwanghwa (65)in #busy • 5 years ago[책 소개] 먹기 싫은 음식이 병을 고친다(#208)나는 음식에 관심이 많다 보니 관련 책을 가끔 보게 된다. 이번에 읽은 책은 임락경의 . 임락경은 본인 호를 ‘촌놈’이라 한다. 한달음에 다 읽었다. 직접 겪은 내용인데다가 촌놈은 입심이 좋다. 누구 눈치 크게…kimkwanghwa (65)in #busy • 5 years ago앵두 끝물, 오디 시작(#207)딸기가 끝나가고 앵두도 끝물이다. 올해 앵두는 정말 굉장했다. 하늘 나는 직박구리나 까치들 마음껏 먹고, 동네 사람들 오며가며 먹고, 지나가는 길손들마저 그냥 지나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잘 달렸다.…kimkwanghwa (65)in #tripsteem • 5 years ago산골 영화제 개막(#206)무주 산골 영화제가 개막하였다. 대규모 영화제는 아니지만 나름 알차다. 개막 축하 공연으로 양희은 가수가 왔다. 야외 무대라 여름 밤을 보내기에 딱 좋다. 오늘 따라 날씨가 무더운 데 운동장은 시원하다.…kimkwanghwa (65)in #busy • 5 years ago글쓰기 교실 중간 점검(#205)나는 이웃들과 글쓰기 교실을 함께 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한 여섯 번, 한 달에 한 번씩이니 육 개월 만 하자고 했다. 그런데 함께 했던 이웃들은 생각보다 좋은가 보다. 끝내는 걸 아쉬워해서 계속 하다 보니…kimkwanghwa (65)in #tasteem • 5 years ago무주 맛집 ‘샤브 한쌈’(#204)모래부터 무주에서는 '산골 영화제'가 열린다. 작고 소박하지만 알찬 영화제라 전국에서 많이 온다. 맛집 가운데 추천하고픈 곳 하나. '샤브 한쌈'이다. 전국 체인점이라 믿을만하다. 야채는…kimkwanghwa (65)in #busy • 5 years ago영화 ‘기생충’을 보고(#203)요즘 한창 이야기되는 영화를 보았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아 유명하다. 모두가 백수로 살 길이 막막한 기택(송강호) 가족. 이 집 장남인 기우에게 친구가 고액 과외…kimkwanghwa (65)in #busy • 5 years ago벌들의 노래, 벌들의 생명력(#202)얼마 전부터 우리 밭 뒤로 누군가 벌통을 놓았다. 우리 동네는 농약을 안치는 마을인데다가 산골 깊숙한 곳이라 오염이 적다. 벌 키우기가 제격이라 하겠다. 밭에서 일하다 보면 굉장하다. 수십만 벌이 나는…kimkwanghwa (65)in #busy • 5 years ago독특한 이더리움 차트 모양(#201)새벽에 잠이 깨어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켰다. 거래소에서 이더리움을 본다. 밤사이 많이 빠졌군. 15분 봉 차트를 보는 데... 묘한 그림이 드러난다. 사진에서 보는 모습이다. 데칼코마니 기법에 가깝지…kimkwanghwa (65)in #busy • 5 years ago얼떨결에 손님 접대(#200)나는 이웃들과 한 달에 한번 글쓰기 교실을 연다. 장소는 보통 때는 지역 작은 도서관. 이번에는 우리 집에서 하기로 했다. 앵두가 잘 익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늘 공부할 내용은 보고문이다. 조금 딱딱한…kimkwanghwa (65)in #tripsteem • 5 years ago마음이 맑아지는 풍경 한 자락(#199)여행을 하다보면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도 좋지만 나는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것들에 더 끌린다. 모내기를 하려고 로터리를 친 논을 본 적이 있는가? 논에 물을 가두고 트랙터로 논을 곤죽이 되게 갈고 나면 그…kimkwanghwa (65)in #busy • 5 years ago새콤새콤 자연 재배 딸기(#198)우리 집 딸기는 자연 재배다. 그러니까 사람 개입을 최소화하고, 되도록 자연에 맡긴다. 사실 딸기 농사는 손이 많이 간다. 보기 좋고, 맛도 좋으며, 모양도 좋게 만들자면 모종부터 그저 되는 게 아니다.…kimkwanghwa (65)in #busy • 5 years ago서러운 감자꽃(#197)요즘 감자꽃이 한창이다. 오늘은 비가 와, 감자꽃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권태응은 감자꽃으로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었다.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파보나 마나 자주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kimkwanghwa (65)in #busy • 5 years ago‘토종 과일나무 살리기’ 정기 모임(#196)오늘이 두 번째 모임이다. 처음보다 인원은 줄었지만 열정만은 더 뜨거웠다. 역시나 저 멀리 강릉에서부터 저 아래 완도에서 오신 분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오셨다. 두어 달 만에 만났으니 ‘ 두 달 나눔’을…kimkwanghwa (65)in #busy • 5 years ago뒤늦게 살림살이 익히기-작은 습관의 힘(#145)살림과 살림살이. 우리네 삶에서 너무나 소중한 일이다. 그럼에도 그에 맞는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안 하면 바로 표가 나고, 하면 그저 당연한 듯. ‘살림’은 그야말로 살리는 일이다. 밥상을 차려야…kimkwanghwa (65)in #undefined • 5 years ago나무 한 그루가 가진 힘(#195)나무를 보면 볼수록 그 힘이 놀랍다. 우리 집 양앵두 나무를 보기로 들어보자. 이 앵두는 굵고, 물이 많으며, 새콤달콤 맛있다. 앵두가 익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먹는 이는? 바로 새다. 직박구리를 비롯하여…kimkwanghwa (65)in #tripsteem • 5 years ago제7회 무주 산골 영화제, 소박하지만 알찬 영화제전북 무주에서는 해마다 산골 영화제를 연다. 작고 소박하지만 내용은 참 알찬 편이다. 나는 해마다 보는데 갈수록 자리를 잡아간다는 느낌이다. 올해는 7번째.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 5일 동안. 첫날에는 가수…kimkwanghwa (65)in #busy • 5 years ago혼자 하는 모내기(#193)오늘 모내기를 했다. 이 일도 점점 전문화되어 간다. 예전 농사에서는 모내기가 가장 큰일. 식량의 기본이니까 온 동네가 함께 고단한 일을 했다. 품앗이가 일반적이고, 들밥을 먹는 풍경도 흔했다. 그러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