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장과 떠나는 추억] 오스트리아, 린츠(Linz)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여행자,
@rbaggo 입니다.
여행했던 사진 1장을 따라서 추억을 회상해보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 린츠(Linz)
사실 위 사진의 이 곳은 따로 머물며 여행한 도시가 아닌 오스트리아의 린츠(Linz) 주변의 고속도로이다.
당시 나는 히치하이킹을 통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Salzburg)로부터 체코로 올라가고 있었다. 히치하이킹은 사실 순조롭지 않았다. 의외로 오스트리아, 체코에서는 낯선 사람들을 차에 잘 안 태우려는 경향이 있어서 정말 고생을 많이 했었다.
희한한 건 세계에 히치하이킹하는 체코, 오스트리아 여행가들은 반대로 많다는 것...!!
뭐 어쨋든 이 날도 상당히 고전을 면치 못하여, 목적지인 체코의 체스키부데요비체(Ceski budejovice)까지 420km를 하루 내내 이동해서 겨우 도착했다.
위 사진은 히치하이킹 4번에 거쳐 다다른 조금만 더 가면 체코에 진입하게 되는 곳이었는데, 어두워져가는 중에 다행스럽게 운이 좋게도 화물 운전기사 아저씨가 세워주셔서 목적지까지 도달하게 되었다.
여기 사진을 왜 찍게 되었냐면, 일단 해가 지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결국 여행이란게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어느 도시의 랜드마크를 보거나 어떠한 액티비티를 하는 것이 주된 행동이 되겠지만, 그보다 먼저 내 주변에 있는 흔히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것들을 느끼고 싶었다.
쭉 펼쳐진 들판 사이로 뻗은 굽어진 도로가 공간감과 속도감을 주는데도 따뜻한 햇볕이 부드러운 안도감을 주는 것 같아 보는 내 마음이 편해졌다.
사진을 찍은 또 다른 이유는 어렵긴 했지만 결국엔 여러 좋은 사람들을 만나 도착한 것이 어쩌면 계획된 것이었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그 기억을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기억에 담아두고 싶었다.
편하게 고속버스를 타고 이곳을 지나쳤다면, 다른 추억거리가 생기긴 했겠지만 어쩌면 여행의 작은 과정은 생략되어 기억에 남지 않고, 사라졌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륙 | 국가 | 여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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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u cura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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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팀 엄청나네요! ㅎㅎ 수익은 좀 보셨나요?
어흑 댓글 이제야 봤습니다ㅎㅎ 저는 대부분 비트로만 가지고 있어서 수익은 별로 못 봤어요 ㅠ
하루 420키로를 뚜벅뚜벅 걸으셨다고요?
아니죠! 히치하이킹으로요 ㅎㅎ
차 태워달라고 길에서 서는 것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