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강원 철원, 경기 포천 등지에 위치한 있는 한탄강은 지절학적 연구에 중요한 대상이라고 하는데요, 그 길이가 무려 136km이라고 합니다.

수십만 년전 북한의 강원도 평강군에 위치한 오리산과 680m고지에서 수차례 화산 폭발이 일어났고,

분출된 용암은 넓은 용암대지를 만들고 한탄강을 채우면서 파주 문산까지 흘러 갔으며, 이후 그 위로 한탄강이 새롭게 흐르면서 지금의 아름다운 한탄강을 만들게 되었다고 하네요.

흘러흘러 임진강으로 유입되는데 한탄강은 화산폭발로 형성된 추가령구조곡의 좁고 긴 골짜기를 지나는데 유역에는 절벽과 협곡으로 유명 합니다.

또한 조용한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많지요.

---

궁예의 태봉국과 한탄강

통일신라 말 국력이 쇠약해지던 시기 충청과 전라지역을 중심으로 견훤이 후백제를 세웠고 901년 한강 이북지역을 중심으로 신라의 왕족으로 알려진 궁예가 태봉국(후고구려)을 세워 후삼국을 이루었습니다.

궁예는 905년 도읍을 한탄강변의 철원으로 옮기고 강원도, 황해도, 평안도, 충청도까지 세력을 확장하며 후백제와 패권을 다투었습니다.

궁예는 불교의 힘으로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지만 그 욕심이 과해 많은 악행을 저질렀고 그의 부하였던 왕건과 신하들이 반란을 일으켜 나라를 빼앗겼습니다.

한탄강에는 궁예가 왕건과 전투에서 나라를 잃은 것에 대한 많은 전설이 남아 있습니다.

그중 전투에서 궁예의 말이 위기에 처한 궁예를 구하고 한탄강에 빠져 죽어 바위가 되었다는 '말등소의 전설'이 남아 있으며,

한탄강에서 나라 잃은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여 '한탄강'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합니다.

[출처 : 한탄강 지질공원센터 안내]

---

한탄강 주변은 평일 조용히 둘러보기에 아주 괜찮은 드라이브 코스 같습니다.

20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