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탄고도1330 5길-3 운탄고도(運炭高道)
운탄고도1330 5길-3 운탄고도(運炭高道)
중국에 차마고도(茶馬古道)가 있다면 한국에는 운탄고도(運炭高道)가 있다. 차마고도는 아주 오래된 길로 중국의 차와 티베트의 말을 교환하기 위해 고산준령의 산허리를 깎아 만든 교역로로 중국의 내륙과 티베트·네팔·인도를 잇는 무역로이다. 해발고도 4,000m가 넘는 험준하고 가파른 길이지만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길로 유명하다.
한때 자전거로 차마고도를 종주하는 게 꿈이었는데 운탄고도를 이번에 방문해 보니 굳이 차마고도를 가지 않고도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임도가 넓고 차가 거의 다니지 않아 안전할뿐더러 주변에 온갖 꽃들이 피어 있어 최고의 산악자전거 길로 손색이 없다.
운탄고도(運炭高道)
'석탄을 운반하는 높은 길'이라는 뜻의 운탄고도(運炭高道)는 중국의 차마고도 (茶馬古道)를 빗대어 지은 이름이다. 운탄고도는 강원도 정선과 영월의 경계를 따라 해발 1,000m가 넘는 고도에 40km 넘게 이어진 길이다.
지금은 폐광이 되어 임도로 사용될 뿐 큰 용도가 없지만, 고지대에 아름다운 길이라 지금은 고산 트래킹과 빽 패킹, 라이딩의 명승지로 활용되고 있다. 예전 석탄은 우리 산업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자원이었다. 운탄고도는 바로 그 시절에 만들어진 길이다.
만항재에서 함백역까지 평균 해발고도 1100미터의 고원 산길 40여킬로미터 구간을 2000여명의 국토건설단이 오로지 삽과 곡괭이를 써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길로 만들었다. 예전에는 여기를 석탄을 실은 트럭들이 오갔지만 이 지역의 300여 개의 탄광이 차례로 폐광되면서 이 길도 그 용도를 잃어버렸다.
최근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에서 이 길을 새로운 트레킹 코스로 개발하여 전국에서 모여든 등산, 트레킹 및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구름 위의 양탄자를 밟고 하늘을 걷는 기분으로 걷거나 페달을 밟고 있다. 그날도 산악자전거 타는 라이더를 만났는데 그들이 알게 되는 날 수많은 자전거가 여기를 채우리라 확신한다.
트레킹만 할 수 있는 산길은 둘레길이란 이름으로 전국에 산재해 있지만 1000m 가 넘는 고지대에 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의 넒은 길을 가진 곳은 거의 없다. 산악 자전거 길로는 최고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 정도 거리면 하루에 주파하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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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에 계시는 @jamislee 형님 생각나네요.
언젠가는 한 번 꼭 가보고 싶은 길입니다.
아 그러시군요. 고도가 높아서 시원해서 여름에는 최고에요.
1100m 고도에 있는 길!
지난번 대야산 정상보다도 높은 곳에 있는 길인데 마치 평지 길 처럼 되어 있어 감이 잘 안오네요~ 길이 예뻐서 한번 가볼만 할 것 같습니다~ ^^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 시원한 임도라 여름에는 갈 만한 곳으로 생각됩니다.
자전거 타시는 분들은 전 코스를 라이딩을 하시겠지요 !!
설명만 들어도 정말 멋진 길이내요 운탄고도 !!!
예 운탄고도 자전거로 돌면 하루면 충분하리라 봅니다.
집 창고에 죽어 있는 XC 산악자자전거 부활시켜서 한번 가야하나 싶네요~
한번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같습니다. 가파르지도 않아 자전거길로는 최고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