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목나무(lindera erythrocarpa)

in AVLE 일상17 days ago

단단함이 말 그대로 돌 비석을 대신할 정도라서 이름이 지어졌다는 비목나무에 가을이 찾아와 노랗게 단풍이 들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국민 가곡 "비목(碑木)"에서 나오는 게 비목나무를 말하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완전히 다르다고 하네요.

가곡 비목은 서울시립대 한명희 교수의 시에 한양대 장일남 교수가 곡을 붙여 만들어졌는데, 한명희 교수는 무명용사 무덤 앞에 세워진 나무 십자가 모양의 묘비를 보고 시를 지었다고 하니, 여기서의 비목=나무로 만든 묘비(돌로 만들면 비석)를 의미하고, 비목나무는 가을에 노랗게 변하고 빨간 열매가 맺히는 고유 품종 식물을 말하며, 비목나무의 꽃말은 아픈 기억, 일편단심이라고 합니다.


소프라노 신영옥이 부른 가곡 비목(碑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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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단풍이 늦고 조금은 덜 이쁘다고 하지만 ...
그래도 단풍이 곱게 물들었내요 ...
역시 가을엔 단풍이 들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