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요일에만 밖에 나갈 수 있는 일곱 자매들, 《월요일이 사라졌다》

in #aaa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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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모든 직장인들의 꿈과 희망ㅎ>




《 줄거리 (스포없음) 》


2073년, 세계는 식량 부족 해결의 부작용으로 쌍둥이 출산이 늘어나고, 급격한 인구증가를 맞게 된다. 따라서 ‘아동제한국’을 설립하며 법적으로 1가구 1자녀 정책을 펼치게 된다. 만약 둘 이상을 출산하게 되면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은 냉동수면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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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시기에 부모를 잃은 ‘일곱쌍둥이’가 탄생하게 된다. 그들의 할아버지는 일곱쌍둥이를 모두 키우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리고 첫째 Monday부터 일곱째 Sunday까지 요일로 부르며, 각 이름에 맞는 요일에만 바깥에 나갈 수 있게 교육시켰다. 그리고 바깥 세상에서는 7명 모두가 ‘카렌 셋맨’이라는 한 사람으로 살아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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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바깥 세상 삶은 모든 것이 공유되고, 모든 것이 같아야 했다. 오죽하면 어린 시절 사고로 손가락 한 마디를 잃은 한 명 때문에 나머지 6명의 손가락마저 절단을 했어야 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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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성인이 된 그들은 일상에 적응하며, 때론 부정하며, 나름 잘 맞춰서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첫째 Monday가 사라졌다. 그리고 나머지 6명은 사라진 Monday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과연 Monday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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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개요 》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는 영/미/프/벨기에 합작 영화이며, 2017년 프랑스에서 첫 개봉을 하였다. 그 후, 넷플렉스에서 판권을 사 들여 영미권에서는 넷플렉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CGV 독점 개봉을 하며 90만명 정도로 독점개봉 치고는 나름의 흥행을 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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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미래인 디스토피아적인 배경으로 ‘누미 라파스’의 1인 7역과 신선한 소재들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만큼 《월요일이 사라졌다》의 '시나리오'는 [헐리우드 블랙리스트]에 선정되며 '시나리오'의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헐리우드 블랙리스트란?
아직 영화화가 되지 않은 시나리오 중 헐리우드 제작사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들의 리스트.




《 감상평 》


줄거리에서 대략 언급했듯이, 이 영화는 미래를 ‘디스토피아적’으로 그리고 있다. 우선 잿빛 도시와 영화 속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울한 분위기, 인원감시체제는 그러한 느낌을 아주 잘 풍겨내고 있었다. 그리고 영화 속의 소재인 ‘산아제한정책’ / ‘일곱쌍둥이는 각 요일에만 나갈 수 있다.’ / ‘일곱명이 한 명으로 살아야한다.’ 등은 기발하고 호기심을 끌만한 충분한 소재이다. 즉, 잘 그려진 디스토피아와 기발한 소재로 초반 몰입도는 기대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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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출입관리를 받는 사회 구성원들>

하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그저 권선징악의 진부한 헐리우드 액션영화처럼 되어 갔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헐리우드 영화인 건 아니다;;;)

차라리 어설프고 쓸데없는 액션의 비중을 줄이고, 스릴러 혹은 추리/첩보물로 쭈욱 나갔으면 어땠을까, 아니면 장르를 완전 뒤집어서 ‘일주일에 한 번만 바깥 세상에 나갈 수 있는 여주인공의 삶’을 그리는 로맨스코메디나 드라마 장르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두번째로, 각 인물들 고유의 캐릭터성도 크게 부각되지 못 하고 점점 뭉개져만 가는 느낌이었다. 초반에는 운동을 잘 하거나, 남자를 잘 알거나, 컴퓨터를 잘 하는 등 각 캐릭터의 특성을 보여주긴 했다.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캐릭터들은 특징의 발현 없이 일찍 죽거나, 자신의 캐릭터성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 하고 쉽게 죽어버린다. 프라이데이정도만 ‘컴퓨터를 잘 한다’라는 캐릭터 성이 그나마 보여졌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다고 아주 못 만든 영화는 아니다. 우선, 1인 7역을 한 '누미 라파스'는 각 역할들이 다른 배우라고 느껴질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다. 각 캐릭터를 연기할 때는 향수마저도 다르게 쓰며 집중했다고 하니, 그 연기력에 충분히 빠져들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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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영화의 소재 자체가 워낙 신박하고, 암울한 미래를 스크린에 잘 그려내어 이른바 ‘평타’는 친다. 거기에 나름의 반전들과 다양한 떡밥들이 숨어있긴 하니, 흥미가 끌리는 분들에게는 킬링타임용으로 분명 추천할만 하다.




《 별점 및 한줄평 》


별점 : ★★★

귀하고 특이한 재료로,
대중적인 평범한 요리를 만들어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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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정말 소재는 신박한데, 감상평이..
그래도 네이버 평점은 나름 높은 편이네요! 요새 보던 드라마가 둘 다 끝나버려서 뭘 볼까 했는데 일단 이 영화부터 구해봐야겠어요.

일곱 자매의 이름을 요일로 지은 것도 재미있었고, 그게 또 한사람이 연기한 것도 흥미로웠던 영화였네요.ㅋ

맞아요!!ㅎㅎ
일단 1인 7역이 전혀 어색하지 않아서 흥미로웠고,
요일로 이름지어서 그 때만 활동해야 한다는설정도 신선했던!! ㅎㅎㅎ

결말은 아쉽지만 정말 재밌게 본 영화에요.참신한 설정도 한국어 제목도 맘에 들고 무엇보다 주인공 연기 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ㅋ 흐음 자매들 가둬둔 채 엄격한 룰로 하나의 요일만 나가게 한 할아버지를 보며 이건 사랑이기도 하면서도 학대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맞아요!!ㅎㅎ 참신한 설정과 주인공의 7역 연기는 정말 최고였죠!!
하지만 뒤로 갈수록 ㅠㅠㅠ 주륵..ㅎㅎㅎ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생각도 저랑 굉장히 유사하십니다ㅎㅎ
저도 보면서 이건 사랑이면서 동시에 학대같다는 느낌에 그 꼬맹이들이 조금 안쓰러웠던ㅎㅎㅎ

아 잔인한 장면은 시러요~~~

ㅋㅋㅋㅋ 그래서 나름 모자이크처리를 해보았습니다ㅎㅎㅎ

특이한 소재가 눈에 들어오는 영화네요. 조금 보다 말았는데 다시 봐야겠네요. ^^

특이한 소재로 저의 눈길도 확 사로잡았는데 마지막이 조금 아쉬웠어요ㅎㅎ
그래도 킬링타임용으로는 볼만 합니다!! :) ㅎㅎㅎ

1인 7역이 너무 궁금합니다.. 집에 와이바이가 2g 라 토렌토 다운받아 내일은 볼수 있을것 같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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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지금은 다 다운 받으셨겠네요ㅎㅎㅎ
(실수로 다운 받은 거 삭제하면 컴퓨터 부시실 듯 ㅎㅎㅎ)

이런 영화가 있었다니.....기회되면 봐야겠어요~^^

소재가 참신해서 킬링타임 용으로는 볼만 합니다!! ㅎㅎㅎ

저 여배우는 출현료를 7배 받았을까?...

ㅋㅋㅋㅋㅋㅋ 나도 그 생각이 들어서 찾아봤는데 그 내용은 잘 안나오더라ㅎㅎㅎㅎ
역시 다들 생각하는게 비스하구낭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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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유아 스팀유아~ 너는 1인 몇역이니?? ㅎㅎ

별로 재미없나봐 형...
근데 자막 왜 저래 -ㅅ-;;; 써쓰데이, 프라이데이, 새터데이... 영화보다 더 충격적이네 ㅋㅋ

초반에는 재미있는데 뒤로 가면 갈수록 조금 진부해져서 아쉬운 영화얍!! ㅎㅎㅎ
그리고 저 자막은..음..혀를 좀 더 굴렸어야했는데 그치?? ㅋㅋㅋ
썰뜨데이, 쌔러데이, 프후라이데이
크으! 네이티브 스피커급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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