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229 기록

in #avle-pool17 hou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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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기대 보다는 지나간 해에 대한 아쉬움이 앞선다. 추운 날씨가 그런 기분을 북돋워 주는 지도 모르겠다. 만약 남반구, 예를 들어 호주의 연말이라면 어떨까? 한 겨울인 북반구와 반대로 이때가 한여름이니 지나간 해에 대한 아쉬움보다 오히려 새해에 대한 기대감이 더 있지 않을까? 지금의 지구촌 문화 공유 시대와 다른 과거에는 부득이 하게 사계절의 주기를 따라야 하는 농사 혹은 수렵에 의지하였을 테니까 우리 기준의 6월 즈음을 새해의 시작으로 정하지 않았을까? 또한 항상 더운 열대 지방이나 항상 추운 극지방은 어떨까? 날씨 변화가 거의 없어 계절의 변화를 덜 느낄테니까 시절에 대한 마음가짐이 우리와는 다르지 않을까?

밖에 나가니 오늘 비교적 포근하였다. 집안에 오래 있다 보니 겨울 기분을 실내에서 더 느꼈던 하루였다. 이쪽저쪽 몸이 쑤시고 한기가 느껴지니 약 먹고 자야겠다. 지난 한주일 바쁘게 움직이긴 했다. 게다가 좀 춥긴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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