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127 기록
2주전 추운 오후 부평구청역으로 가다가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쫓으니 빨간 열매를 쪼아 먹는 모습이 반가웠다. 이번에 그 팥배나무 아래서 나의 허리 높이에서 열매가 새빨갛게 익은 채 말라가고 있는 가시 돋힌 관목을 보았다. 새들이 외면해서인지 그대로 검게 썩어 말라 비틀어진 열매들도 있다.
곰딸기 열매인데 제법 달짝지근 쌉쌀하다고 한다. 10년을 넘게 다니던 길목 이제서야 눈에 들어왔다. 키작은 나무라서 새들이 접근하긴 두려웠을 것이다. 가시많은 가지가 뻘쭘하다. 곰딸기 열매가 곰발바닥처럼 두툼해서 이렇게 불린 것인지 곰이 좋아라해서 그렇게 불린 것인지 이시대 이자리는 이름답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어쨌든 사계절의 경이로운 변화를 증거해줄 친구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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