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28 기록
초목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들판, 공원 혹은 거리에 꽃이 핀 것을 보면 걷다가 멈춰서 자세히 살피는 습관이 생겼다. 관심이 없을 때는 그꽃이 그꽃 같아서 꽃의 종류가 별로 다양하게 생각되지 않았지만 막상 살펴보면 의외로 다양한 종이 눈에 띈다. 이런 거 하나 하나 살피는 것 만으로도 과거나 미래에 사로잡힌 복잡한 생각의 사슬을 어느 정도 끊어낼 수 있으련만.
오늘 병원에서 아침 8시에 정기 검진이 있어 어제 자정이 넘어서 잠을 청했지만 늦게 자는 습관과 늦어도 6시 30에 일어나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거의 날 밤을 세웠다. 마음에 힘을 빼려 하는 의도가 오히려 긴장을 촉진하여 그렇게 되었다.
지나간 태풍의 영향 때문에 이틀 정도 꿉꿉하고 더운 날씨였다가 오후부터 맑게 개이면서 저녁 공기가 제법 건조하고 서늘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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