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행복이란 이런 걸까?♥♥♥
오랜만에 가족 소풍을 나갔다. 제주에서 육지로 올라오면서 일요일마다 아내님은 학원을 가거나 주말에 약속이 있어 완전체로 나들이 가는 날이 없었다. 간혹 시간이 있더라도 집이나 집근처 물놀이장을 나가는 게 전부였다. 아내님은 아이들에게 미안했는지 둘째에게 주말에 뭐할지 물어보았다. 둘째는 '물의 정원'에 가고 싶다고 했다. 하여 오랜만에 멀리 나들이 나갔다.
태풍 영향권에 든다는 뉴스와는 달리 날이 엄청 좋았다. 높은 하늘, 초록이 싱그러운 들판, 한적한 거리.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 차 타고 이동하는 동안 잠들었던 셋째도 곧 정신을 차리고 여기저기 발길 닿는데로 돌아다닌다. 상쾌한 강바람이 꽤나 마음에 들었나보다. 공원을 누비는 내내 싱글벙글이다. 사진도 무척이나 마음에 들게 나왔다. 늘 이렇게 해맑은 모습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면 좋겠다.
곳곳에 조그만 개구리가 보인다. 마침 둘째가 채집통과 채집망을 가져갔는데 무려 네 마리나 잡았다. 섬서메뚜기와 방아깨비, 여치도 잡았다. 개구리 먹이로 통 안에 집어넣었지만 개구리들이 잡아 먹기에는 그들이 너무 작았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잡은 개구리와 곤충들을 모두 풀어주었다. 주변에 아이들이 몰려온다. 아이들은 핵인싸가 되었다. 어떤 꼬마아이는 물에 빠진 메뚜기들이 죽을 거라 울상을 지었다. 내가 곤충들도 헤엄을 잘치기 때문에 밖으로 나올 거라고 걱정말라 일렀다. 그런데 그 아이는 메뚜기는 팔딱팔딱 뛰는 것만 잘한다고 알은채했다. 실제로 헤엄치는 메뚜기를 보면서도 헤엄치는 게 아니라 땅인 줄 알고 팔딱팔딱 뛰는 거라 말했다. 아이가 그렇게 인식하는 게 조금 안타까웠다. 어쩔 수 없는 것이 내가 본 어느 책에서도 메뚜기류가 헤엄을 친다는 사실을 담아 놓지 않았다. 오리는 꽥꽥, 참새는 짹짹, 메뚜기는 팔딱팔딱이라는 형식적인 지식만 담아 놓은 것이 대부분이었다. 조금 더 다양하고 폭넓은 지식을 담아 아이들이 열린 마음으로 정보를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추후에 생물에 관한 동화를 쓸 때는 꼭 그런 정보를 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어쨌든 오늘 하루는 정말 행복했다. 가족들과 함께 많이 웃고 달리고 이야기 하고 자연과 가깝게 보낸 하루였다. 시간 날 때마다 자주 나들이 가야겠다. ^^
세상 모든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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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서 행복한 소풍을 다녀오셨네요^^ 너무 보기 좋아요ㅎㅎ 막둥이 미소를 보니 제 마음도 흐뭇 합니다^^
둥이네도 언제나 행복해 보입니다~^^
샘나요.ㅎ
아이들 데리고 넘어갈까요?^^
토끼같은 아이들이네요 ㅎㅎ 너무 아름답습니다..
정말 토끼 같은 아이들이에요~!!
봐도 봐도 예쁘네요^^
읭????!!!! 진짜야?? ㅋㅋㅋㅋㅋㅋ
허허허...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입시 위주 교육의 피해자 1인입니다.
전 세계 메뚜기분들께 사과드립니다 ㅎㅎㅎ
유재석이 이 글을 좋아합니다 ❤️
해맑은 웃음에 잠시 미소짓고 갑니다~!
저 순수함이란 정말...!! ^—^
저 미소가 쭉 이어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네! 그렇게 되실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