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밥

어제 길을 걷다 파란 하늘 아래 발갛게 익은 감들을 보았습니다. 다 따지 않고 남겨둔 '까치밥'을 보니 마음이 참 몽글몽글해지네요.

​추운 겨울, 배고픈 새들을 위해 남겨둔 이 홍시들은 마치 시린 손을 녹여주는 따뜻한 손난로 같습니다. 우리 조상님들의 넉넉한 인심이 느껴져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여러분도 오늘 이 붉은 홍시처럼, 누군가에게 온기를 전하는 다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