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 위에서 익어가는 겨울의 달콤한 희망
찬 바람이 뺨을 스치는 어제 저녁,
타오르는 숯불 위에 은박지를 곱게 입힌 고구마들을 올려두고 가만히 기다렸습니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고구마가 익어가는 냄새가 어찌나 달콤한지, 마치 겹겹이 쌓인 은박지 옷 속에서 겨울의 보석이 조금씩 다듬어지는 것만 같네요.
추운 날씨지만 빨갛게 달궈진 숯을 보고 있으면 우리네 삶도 이렇게 따뜻한 희망으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따뜻해서 그런지 그냥 기분 좋았네요.
여러분도 오늘 밤, 달콤한 군고구마처럼 포근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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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5) 3 days a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