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들녘에 스며든 저녁] 5.56km 오운완 (목표 5km)
고향 들녘을 따라 저녁 걷기에 나섰습니다.
해는 이미 넘어갔고, 논두렁 사이로는 하루의 온기가 아직 남아 있더군요.
도시에서는 쉽게 느끼기 힘든, 고향 특유의 고요함이 발걸음을 천천히 붙잡습니다.
STEP’N 기록은 5.56km, 1시간 남짓.
숫자보다 먼저 몸이 반응합니다. 숨은 차분하고, 다리는 묵직하지만 편안합니다.
이 길은 어릴 적에는 뛰어다니던 길이고, 지금은 생각을 정리하며 걷는 길이 되었네요.
저녁하늘엔 상현을 향해 가는 달이 떠 있었습니다.
논 위로 번지는 달빛은 마치 시간이 눌러 쓴 편지처럼, 말없이 마음에 닿습니다.
목표 5km는 가볍게 넘겼고, 마음은 그보다 더 멀리 다녀온 느낌입니다.
고향 들녘에서 마무리한 저녁 걷기, 오늘도 조용히 잘 채웠습니다.
#오운완(20251229/5.56/5)


크아…. 시간이 눌러 쓴 편지….
시인이십니다.
0.00 SBD,
0.22 STEEM,
0.22 SP
[booming-kr-auto]
@booming-kr이 보팅드렸습니다 🙌
(보팅받는 기준: 50% 이상 또는 65,000 Mrshares 이상으로 보팅)
This post has been upvoted by @italygame witness curation trail
If you like our work and want to support us, please consider to approve our witness
Come and visit Italy Community
Congratulations, your post has been upvoted by @nixiee with a 100 % upvote Vote may not be displayed on Steemit due to the current Steemit API issue, but there is a normal upvote record in the blockchain data, so don't wo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