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정심

in AVLE 문화 예술 음악11 hours ago (edited)


9와 숫자들

보석같은 인디 밴드를 알게 되었다. 이효리 남편이 DJ인 프로그램을 어쩌다 운전대 위에 있고 그 시간이 오후 4시~ 6시 사이라면 주저 없이 라디오를 켠다. 그가 뮤지션이니 선곡된 곡들이 아주 유명한 노래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지만 원석 같은 노래들이 많다. 내가 중학생 때 50~60년대 pop을 특히 좋아했는데 그때는 지금처럼 주제별로 얼마든지 검색하거나 취향을 알아서 찾아주는 똘똘한 AI시대가 아니라서 오로지 라디오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오후 6시 양희은과 함께는 그런 바램을 깔맞추어 그 시간만 되면 꼭 빠지지 않고 들으면서 공부했다. 그리고 새벽 1시 전영혁은 프로그레시브와 하드락을 주제로 틀어주어서, 지금 생각해보면 우습지만, 뭔가 철학적인 고상함을 채워줄 것 같아서, 공부하는 마음으로 듣기도 하였다. 그 정도 열정으로 공부했으면 아마 SKY는 갈 수 있었을텐데... 뭐, 다 늙어서 지금 그런게 의미없다. 지금은 이상순이 한량적 소확행 그러나 적절하게 유명하거나 묻히기에 아까운 그런 음악 취향 추구를 만족 시켜 준다. 그렇다고 그 시절처럼 공부하는 마음으로 매일 듣지 않는다. 어쩌다 기회가 되어 청취했을 때 언제나 한두 곡은 마음에 꼭 드는 유레카를 외치게 된다.

9와 숫자들의 그룹명도, 이 노래 평정심도 그렇게 마음에 들어왔다. 당분간 자주 들을 것 같다. 이 그룹의 다른 노래들도 궁금해졌다.


불금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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