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첫째날

in AVLE 문화 예술 음악14 days ago (edited)


First of May

어느덧 오월의 첫날이었다. 빨간 날을 기다리는 샐러리맨이 아니어서 그런지 오늘 휴일이란 것도 깜빡했다. 금요일이 병원 가는 날이라 무심코 나왔는데 병실 근무자 빼고는 아무도 없다. 오지 않아도 되었을 것을... 외출하기 전 창밖을 바라보며 바람결에 나뭇잎이 세차게 흔들리는 것을 보고 꽤 춥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나와서 보니 바람이 그렇게 서늘하지 않은 화창하고 맑은 봄 날 오후였다. 이런 날은 다소 로맨틱해진다. 조금 지나면 무더위가 찾아오겠지만 아직은 아침 저녁이 쌀쌀하여 창문을 닫아두고 있다. 온 세상이 팽창하다 쪼그라드는 가을과 달리 움추렸다가 어느새 초록색과 갖가지 화려한 꽃으로 펼쳐 있는 이러한 봄 날의 풍경은 여러모로 마음이 가벼워지고 발걸음도 경쾌해진다. 귀하게 감질 맛 나는 날이었다.


불금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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