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 시대의 종말, 40분 만에 16일 날씨를 읽는 인공지능의 등장
0.3% 컴퓨팅 자원으로 전통 모델을 넘어선 기상 예측의 패러다임 전환
재난 대응의 6시간 법칙, 인공지능이 다시 쓴 생존의 시간 방정식
2025년 6월, 미국 해양대기청(NOAA) 예보실에서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40분 전에 가동한 컴퓨터 한 대가 16일치 전 지구 기상 예측을 완료했다. 옆에서는 여전히 슈퍼컴퓨터 수천 개 코어가 3일째 같은 작업을 처리 중이었다. 예보관들은 두 결과를 비교했고,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인공지능 모델이 더 정확했다. 이 순간, 70년간 기상 예측을 지배해온 수치모델링의 독점 체제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2026년 현재, 이 변화는 전 세계 기상청의 예보 시스템을 근본부터 재편하고 있다.
대부분의 AI는 왜 그런 예측을 했는지 설명하지 못한다. 입력 데이터가 들어가면 결과가 나오지만, 중간 과정은 수백만 개 뉴런의 복잡한 연산으로 가려져 있다. 예보관은 이 결과를 믿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KAIST AI대학원 최재식 교수팀이 개발한 나우알파는 다르다. '태풍', '장마전선', '저기압' 같은 기상학적 근거를 함께 제시한다. 예보관은 AI의 논리를 검증하고, 필요하면 수정할 수 있다.
나우알파는 2025년 5월부터 현업에 투입되어, 10분 간격으로 최대 6시간 후까지의 강수를 예측한다. 이혜숙 인공지능기상연구과장은 2025년 9월 제주 포럼에서 흥미로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1시간 후나 6시간 후 예측은 전통 모델이 여전히 우세합니다. 그러나 2~5시간 후 강수량 예측에서는 AI가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하고 있고, 우리는 따라가기도 벅찰수도 있겠습니다.
어디까지 변할지 무서운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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