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216 기록
보슬비가 내리는 겨울 저녁이다. 서울에 일이 있어 전철을 기다리고 있다. 플랫폼이 바깥이지만 발을 동동거릴 정도로 춥지는 않다. 온난화 때문에 겨울이 따뜻해져서 걱정이라지만 밖에 있을때는 이런 날씨가 오히려 고맙다. 나의 우주는 이기적으로 돌아가야한다. 이게 사람들의 당연한 생각이지.
퇴근시간인데도 전철 안이 텅텅비었다. 덕분에 자리에 앉았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해야 할까? 수시로 떠오르는 망상도 흔치않게 한가해졌다. 글을 쓰면서 옆에 있는 사람들의 대화나 엿들어 볼까? 뭔 대화를 하는 것인지. 주위를 둘러보니 십중팔구는 폰보고 있다. 뽕뽀로빵빵 뽕뽀로빵빵 구로라는 메시지가 들려온다.
토실토실 궁둥이 세마리가 뭉게구름이 피어나듯 걷는 뒤태가 마냥 구엽다. 이 풍진 세상에 호기심 많은 걸음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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